비린내가 난다
물풀에 걸린 물줄기
물고기가 튄다
물청때를 벗기며
허옇게 배를 뒤집으며
할딱할딱 해를 넘기며
걸음 걸음 이는
먼지에 섞여
가물 든 물가에서
땀 한방울 비명 한마디
부레의 깊이 만큼
천장의 하늘아래
일렁이는 발그림자에 눌리고
말라든 목구멍을 열어젖히고
할딱할딱
비린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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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하늘이 좋을까요
아니면 물속 하늘이 좋을까요
물속은 뭔가 자유로워보여
눌리다와 맞물려 갇힌듯한 느낌이 나도록 천장이라 했는데
어느것이 좋을까요
게다가 일부러 율을 조정하여 연을 없앴는데
앞부분에 호흡이 좀 긴감이 있는데
스스로 보기엔 잘 모르겠는데
연을 나누면 율은 좀 편히 읽히는데
좀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것 같거든요
연을 나누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가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