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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도 없다는 연애고민입니다.제가 답정너일수도 있지만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게시물ID : gomin_1403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Fna
추천 : 1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4/09 16:31:23
글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모르겠어요.
 
여자친구는 후배 소개로 만났습니다. 사실 외모는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초반에 적극적이고 솔직한 모습에 끌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처음 절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어서 적극적으로 대쉬 했다고 하더군요. 이제 50일 정도 됐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을 넘어가는 대학생이고 지금 4학년인데 휴학중입니다. 여자친구도 20대 중반이구 학생입니다.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일년반정도 연애를 하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10개월정도 연애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와 몇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일단 여자친구가 사소한 거짓말 같은 걸 자주 합니다.
 
대표적으로 사귀다보니 전에 사겼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씩하게 되는데 서로 그렇게 신경쓰는 편은 아닙니다. 과거는 과거고 그때
 
그런식으로 연애하는 모습에서 나는 내가 이렇다는 걸 알았다. 나는 이런사람이다 이런걸 알아챌 수 있으니깐 저는 오히려 여자친구가 과거
 
남자 애기를 할때 여자친구의 모습을 더 알아가는 것 같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사귀기 전이랑 사귀고 나서
 
얼마 안됐을 때 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3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연애한번 하면 길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길게 연애하고픈 스타일인데 이게 사람마음대로 안되는지라 그동안의
 
연애가 좀 짧았습니다. 100일정도? 그리고 저도 여자친구한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은 술을 먹고 제가 사실은 8번째인가 9번째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멀쩡할때 애기하면서
 
또 재가 4번째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가 저번에 내가 9번째라고 하지 않았냐 하니깐 당황하더니 짧게 사귄건 뺀거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거짓말이지만 평소에도 약간은 말의 앞뒤가 안맞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제가 눈치가 워낙 빠르다는 말을 많이 듣긴해서 느끼는 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일은 일주일 전쯤에 여자친구 민증을 보게 됐는데 황급히 가리더군요. 흔히들 사진때문에 그러는 거인줄 알았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에 장난치면서 계속 보려고 했었는데 과하다 싶을정도로 안보여주더니 사진만 보여준다더군요.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왜 뭐 나이라도 속였어?
 
진심 그냥 장난으로 한말이었습니다. 근데 한 두시간정도 있더니 갑자기 할말이 있다고 하더니 민증을 보여주더군요. 1살을 속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중학교때 쯤에 외국에 갔다와서 학교 행정문제로 1년 꿇었다고 합니다. 사실 사소하고 커다란 거짓말은 아니지만 중요한건
 
제게 불신이 생겼다는 겁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저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한 사소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지만...제 입장에서는
 
저한테 잘보이거나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다면 얼마든지 거짓말 할 수 있는 친구구나 싶어서 불신이 생겼습니다.
 
 
두번째 고민되는 점은 저를 정해진 틀에 우겨넣으려고 합니다..일단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귀고 나서 거의
 
일주일뒤부터 매일 저한테 변했다고 말합니다. 처음에 변했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잘해야겠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맨날 변했다하니
 
지금은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여자친구가 변했다는 이유는 제가 변한게 아니라....제가 여자친구가 원하는 행동이나 말 표현을
 
보여주지 못한걸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남자친구가 해야할 행동에 정답이 있는데 그게 아닐때...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때
 
그런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해보자면 저는 흡연자인데 소개받은 첫날 물어보길래 담배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났을때는 술을 마시다가
 
(앞에서 피지는 않고) 담배를 피고 온다고 하고 피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담배핀다고 하면 변했다고 합니다...전 두번째 만날때...사귀기전부터
 
담배를 폈었는데....제 생각에 여자친구는 저한테 바라는 기대된 모습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답을 설정해 놓고 거기에 저를 우겨넣으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담배도 언젠가는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저도 못끊고 있는데 담배 필때 마다 변했다면서 짜증내는데...
 
저도 짜증이 납니다. 굳이 이런 담배같은게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시에는 짜증을 냅니다. 또하나는 저는 지금 현재 휴학생이라
 
대략 9시에서 9시반정도에 일어나는데 여자친구는 7시정도에 일어나서 학교를 갑니다. 여자친구가 더 빨리 일어나는데 
 
아침에 일어났을때 제 카톡이 안와있으니 좀 그렇다라고 하더군요.
 
휴학한 이유가 3학년때 학교다니면서 좀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쉴려고 했는데 이게 막상 휴학을
 
하다보니 주위애들 자소서 쓰고 인턴쓰는걸 보니 초조해져서 지금 자격증이랑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휴학까지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톡보내려고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여자친구가 많이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흔히 페북이나 인터넷에 여자들은 감성적이고 감정을 중요시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 감정을 중요시한다는게 자신의 현재 감정을 중요시한다는 말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친은
 
너무 감정을 중시하다보니 자기의 감정만 중요시합니다.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게 있는데....제 감정은 언제나 무시당하고 자기 힘든거
 
슬픈거만 아는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의 감정을 이해한다는것이 이성의 측면에 있는 것인지 감정의 측면에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자친구에게 이해받거나 공감된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중요시하는 친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3번했습니다... 계속 어르고 달래다 3번째에는 저도 화가나서 한번만 더 그말하면 진짜 헤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확실히 헤어지자고는 안하는데 싸울때마다 그런 뉘앙스의 말을 계속하더군요. 홧김에 그러는건 알겠는데...그말 듣는 상대방의 입장도
 
좀 생각했으면...휴...
 
 
네번째는 모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저희가 사귄지 얼마안돼서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첫 남자라고 합니다. 근데 사실 저같은 경우는
 
여자친구가 경험이 있었어도 상관없는 주의입니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지금 여자친구말고 전에 사겼던 여자들과의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몬가 처음이 아닌거 같은데....처음이라고 하니깐 좀....믿음이 안갑니다. 사소한 거짓말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근데 문제는
 
최근에 여자친구 생리가 많이 미뤄졌습니다. 안전한 날에 피임을 하고 했는데도 좀 불안하더군요... 단 몇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있을지 모르니깐요.
 
서로 불안하다보니 여자친구 짜증을 많이 내더군요. 다 오빠 때문이다. 더럽다. 토할거 같다...이런식의 표현을 쓰던군요...
 
앞으로 오빠와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이런식으로 말도 하구요...듣다보니 저도 기분이 많이 상하는데 참고
 
테스트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여자친구가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그런걸 왜 해야돼냐면서 불결하다는 그런 표현을 쓰게 되고 이렇게
 
된게 다 저때문이라서 원망스럽다고 하더군요. 어르고 달래서 결국 테스트기 해보기로 하고 두시간 넘는 여자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중에 자기는 테스트기 쪽팔려서 못사니깐 저보고 사오라고 해서 두개를 사갔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두세개정도 해봐야 정확성을 높일수 있다고
 
하더군요. 두개를 한꺼번에 줬는데 한개만 하고 한개는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밥먹고 나머지 한개 더 해보자고 하고 한개 결과 봤는데 다행이
 
비임신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산거 확인해보는거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밥먹고 나머지 한개 더 해보라고 했습니다. 근데 한개는 한줄도 안뜨길래
 
고장났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소변묻히는부분에 소변이 안묻어 있는거 같아서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고장났나 싶어서 제소변을 묻혀보니
 
한줄이 나오더군요...여친이 테스트기 한다고 하고 그냥 물만 묻혔던거 같습니다...결과는 이틀있다 생리했고 결국에는 여친이 최근에 개강하고
 
학교다니면서 과제나 진로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생리가 일주일좀넘게 밀렸던거 같습니다.
 
근데 이게 생리하니깐 안심은 되지만 그 생리가 미뤄졌던 일주일 좀 넘는 기간에 여친행동에 대해서 실망이 너무 큽니다. 이십대중반인데...너무
 
어렸습니다. 사실 잠자리가 저만 좋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여친이 많이 유혹합니다.) 서로 좋아서 하는건데...물론 임신했을때 여성쪽이 가지는
 
피해가 남자보다 크다는걸 인정합니다. 더 무서울 거구요...하지만 더럽다니...불결하다느니...토할것 같다라는 말들을 듣다보니...제 멘탈도
 
부서지더군요....그래서 테스트기로 확인하는게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인데...그거 하는거 설득하는데만도....3일은 걸렸습니다....그냥 무서우니깐
 
잊고 도망치려고만 하는 것 같더라고요...책임은 다 저한테 넘기고...
 
50일사겼는데...벌써 이정도네요....말할게 더 많지만 쓰기도 지치고 읽기도 지칠 것 같아서....가장 큰 문제는 여친한테 이해되거나 공감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게 되고 ..여친이 있어도 외롭고...
 
글 읽으신 분들이 답정너다...이미 저한테 헤어질 이유를 다 만들어 놓고 물어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실 것도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진짜 고민인부분은....제가 지금껏 만났던 여자들이 다 비슷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거짓말 같은건..전에 여친은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자기 감정을 중시했고...그 감정틀에 절 우겨넣으려 했고...제가 어떤사람인지 이해해주지는 않았었습니다...
 
얼마전에 친한형님이 30대초반이신데 5년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어떡하면 연애를 그렇게 오래하는지...결혼까지 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 형님이 그러시더군요. 여자친구랑 연애하면서 '아직도 내가 인내심이 부족한가' 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고 하시더군요.
 
형님 말씀으로는 여자친구가 길거리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그게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 회사에서 과장님한테 혼나도
 
자기탓이라고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된다고 하더군요....그렇게 여자친구의 짜증을 다 내잘못이라고 받아주다 보면 언젠가는 여자친구도
 
알고 남자한테 잘하게 돼있다고...그리고 그 형님 말씀하신게....아주 소수의 여자들 빼고는 어차피 다 비슷하다고...니가 누굴만나도 그런 상황은
 
반복된다고...그러니깐 니가 만나는 사람이 좋은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더군요...
 
그러다보니 지금 여자친구가 저러는 것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고 제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인가 싶기도 하고...여태까지 만났던 애들도 다 비슷했으니깐
 
제가 이해심이 좀 적은가싶기도 하고 하지만 저도...이해되고 공감받고 싶은데(방식은 여자들과는 다르겠지만) 행복하고 싶은데....
 
아니면...나이가 들면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려나 싶기도 하고....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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