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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빡친 이야기..
게시물ID : bicycle2_1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즈하
추천 : 1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30 21:45:55

첼로 XC 70

 

잔차를 삿습니다. 카페 친한 형이 정말 정성 드려 부품 하나하나 골라서

 

맞춰준거지요.  그래서 인터넷가 230이지만 실 구매가는 훨씬 낫지요.

 

 

이걸로 산도 가도 그런 애정잇는 잔차입니다.

 

 

그런데 같은 카페의 다른 형이 제 잔차를 보더니

 

라이트를 켜서 하나 하나 비춰보면서 부품 평을 하는 건데

 

그 표정이 아직도 안 잊혀지네요..

 

'흠.. 그냥 쓸만하네'

 

'풉... '

 

이런 표정이랄까...

 

 

물론 그 사람의 잔차를 700만원대를 호가하는 매우 좋은 잔차 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 잔차를 정말.. 엄청 무시했습니다...

 

말로 못할정도로.. 분하더군요.

 

 

싱글타는 MTB를 들고 와서는......

 

아...

 

 

정말 좋아라하고 정 매우 듬뿍 든 제 잔차를 무시하다니..... 정말... 그날 울었습니다.

 

너무 분해서요..

 

 

 

비싼 잔차가 자기 실력인마냥.... 자기 엔진인 마냥...

 

 

부디 싼 자전거 타고 다닌다고 무시하지 맙시다.

 

그 잔차는

 

 

자기 애인이 골라준것 일수도 있고

 

아버지의 졸업 선물일수도 있고

 

자신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닌것 일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줄수도 있는

 

 

자신밖에 모르는 어떤 큰 애정이 있는 자전거 일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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