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학원을 하는 30대 여자 입니다. 남편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직장을 다녀서 주말에만 집에 내려옵니다. 아이들이 2살 4살인데 저희 부모님께서 아이들을 키워주십니다. 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남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라 보통 금요일 저녁 늦게 왔다 일요일 저녁에 올라가는 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토요일 아침 일찍 출근이라 일어나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출근준비를 하려는데 남편은 피곤한지 계속 누워서 자려고만 하더군요. 저는 아이를 봐가며 출근준비를 하고 얼른 아침을 차려먹고 점심 도시락을 싸서 가야했습니다. 주에 5일은 부모님과 제가 아이를 다 돌보며 일도 하고 살림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누워서 자며 아이도 잘 안돌봐주다 제가 아침준비하려니 자기밥도 제가 차려 같이 먹자더군요. 그냥 한시간뒤에 1층에 내려가면 저희 어머님께서 밥을 다 차려주시는데 급하게 출근하는 사람에게 밥을 차려주지는 못할망정 자기밥까지 차려달라는게 할 소리냐며 화를 냈습니다. 남편은 이해가 안된다며 그럴거면 일을 그만두라더군요. 일하느라 아이도 안 돌보고 자신의 밥도 안챙겨주니 관두고 애나보고 자기 밥을 챙기라고요. 저는 그런일로 화를 내고 저에게 당당하게 일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고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이런 남자와 함께 평생을 살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요. 오유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