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거의 뷰게에 상주하다시피하며 뷰징어분들 예쁜 얼굴도 보고, 정성스런 후기글과 발색샷에 홀랑 넘어가서 통장을 텅장 만들어보기도 하고, 나눔 해보기도, 받아보기도 하고, 다같이 이런저런 정보 공유하며 카페에서 맘 맞는 친구들과 수다떠는 기분도 느껴요. 뷰게에 글을 몇개 썼나 하고 오늘 쓴 글들을 살펴보다가 수 년 전에 오유에 썼던 글이 전부 고민게, 익명, 죽음에 대한 고민이 많은 글이었던게 새삼스럽게 충격적이었어요. 내가 저렇게까지 저당시 우울증이 심했구나... 하구요. 최근의 제 글들을 보면 분위기도 게시판도 전혀 다르죠.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변한건 저에요. 매일밤 우느라 눈가피부는 항상 뒤집어지고 코 밑은 새빨갛던 아이는 어느새 숙녀라 불릴 나이가 되어서 자기가 돈 번으로 화장품을 사고, 진한 립스틱을 바르며 오늘은 어떤 네일을 해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수년 전과는 고민하는 문제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올리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매트한 말린장미 립스틱을 풀립으로 바르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가꾸고 산다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걸 이전엔 몰랐어요.
찾아보니 질문글도 참 많던데..모든 글에 너무나 정성스러운 댓글들 달아주신 모든 뷰게분들께 감사드리며.. 끝..끝을 어떻게 내지..? 뷰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