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말할만한, 그렇다할 사람이 없어 혼자 계속 되내이고만 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저번주네요. 저번주 월요일 제가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랜 연애기간 끝에 권태기가 왔었나봅니다.
속으로는 솔직히 붙잡아줬으면, 표현을 해주고 흔들리는 저를 붙잡아줬으면 하는 심정에 발버둥쳐본건데
갑자기 남자친구는 폭력적으로 변하더군요. 바닥, 벽에 저를 이리저리 내리치기를 수차례 반복하고도
남친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정신이 번뜩 들더라구요.
이건아니다. 이사람은 아니다. 헤어지자 말하길 잘했다...
도망치듯이 헤어졌습니다.
오늘 가만히 앉아서.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있자니
덜컥 외로워집니다.
눈을 뜨고 감기기운이 몸을 걷도니까... 미칠 것 같습니다.
타지생활하면서 그래도 아프다면 달려와주고, 살갑게 대해주던 한 사람조차 그렇게 무섭게 변해선...
옆에 아무도 없다 생각하니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하네요.
사람이 그리운 걸까요. 아니면 그냥 옆에 누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섣불리 이별통보를 했던, 제 잘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