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생존한 사람들이 정말 걱정됩니다 제가겪은 심적 고통보다 수배 아니 수십배는 더 괴로울 거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고 6개월전까지 천안함에서 근무했습니다.
사고당시 희생자 대부분을 동거동락하며 지냈던 사람들이기에 가족같이 여기며 지냈습니다.
그들을 보낸뒤 햇수로 4년이 다되가는 저도 꿈속에서 그들을 만나고 생존해 돌아오는 그들을 보며 엉엉 울고 왜 죽은 척했냐 살아있으면 어째서 이리도 늦게 왔냐며 원망하기도 합니다 꿈에서 깨고나면 이리도 허무한 현실에 꿈을꾸며 흘린 눈가의 눈물의 흔적을 감추며 거지같은 현실을 원망하곤합니다.
그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대끼고 살았다는 기억만으로도 지금까지도 그리워하며 슬퍼하며 괴로운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세상을.살며 가장 가까운 친우로 마음을 나눌 사람들을 잃은 그들이 얼마나 큰 상처와 아픔을 갖게 될지 너무나 걱정되고 또 걱정됩니다
죄책감을 가지지않아도 될 그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로 괴로워하지 않도록 위로하고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