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했습니다. 부모님도 편찮으셔서 경제적 능력도 없던 남자였습니다. 그는 학생이었습니다. 가난이라는 둘레에 살면서 지극히 사회에 비판적이며 자격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측은한 마음으로 사랑하려 했습니다. 너무나 잘해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감쌀수 있었습니다. 그는 성공하겠다며 유학의 길을 올랐습니다 평소 연락도 잘하던 사람이었기에 유학을 가서도 연락을 자주하려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연락을 너무 자주해서 자기가 외국에 나와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연락좀 고만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다 짝사랑이자 첫사랑이었던 남자를 위로받길 바라며 만나게 되었었고 유학간 남자를 버리고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난한 사람이 나에게 연락하지 말라고해서 헤어진거라 남들에게 얘기했지만 그 가난때문에 내가 마음을 돌리려 하기도 했을겁니다 첫사랑이었던 사람과 만나면서 그는 나에게 너무 못해줬습니다. 견디다 견디다 2년만에 헤어졌습니다. 그후로 한달뒤 다시 만나자고 잘하겠다고 하여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마음도 많이 떠난 상태였습니다. 만나면서 최선을 다하고나면 미련도 남지 않더라구요 너무나 속물인 것이 그 사람 연봉을 듣고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워낙에 짠돌이고 월급 뻔하다는걸 알았지만 다른 사업으로 돈을 번다나요? 그래서 다시 만난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짠돌이 습성은 변하지 않았고 능력없는 두 동생과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두 모셔야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전에 못했던 모습이 6개월쯤 지나니 다시 돌아오더군요 헤어져야지 마음먹었지만 서로 결혼하자는 얘기도 했었고 이미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가진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허세떠는 남자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하는 말이며 모든것을 다 믿게 되었고 깊이 빠졌습니다. 머리도 좋고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앞뒤 잴것없이 계속 빠지기만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빠진 그 사람에게 보기좋게 차였습니다. 그거 아세요? 남에게 상처주면 그 상처 준만큼 그대로 받게 됩니다. 자업자득이란게 사랑에도 그대로 적용되는것같아요 지금 아주 그 상처 혹독히 치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 하나만 보고는 만날수 없게 되나요? 순수했던 시절 그 사람의 됨됨이만을 보고 아니면 첫느낌만을 보고 사랑에 빠졌었지만 지금은 그 사람 능력,재력,집안,외모 모든것을 보게 되는것같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제는 능력을 보고 좋아하는것도 사랑에 일부가 되는것같다고.. 아직도 정신못차리는 저..... 깊이 깊이 반성하려고 욕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