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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무 퍼스널 컬러~!!! 답답합니다.
게시물ID : fashion_140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용
추천 : 13
조회수 : 2582회
댓글수 : 100개
등록시간 : 2015/01/22 15:44:20
 
저는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구요.
최근 퍼스널 컬러에 대해 겪은 일이 있어서..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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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컬러를 너무 절대적으로 생각해서 자신의 메이크업 컬러를 결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온라인 테스트 정도로는 정확하게 알수도 없습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미묘하며, 실제로는 20여가지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전공자들도 쉽게 알기 힘든게 퍼스널 컬러에요. 
2015-01-22 15;00;06.jpg
 
201.jpg
한때 이니스프리에서 핑크와 오렌지 색상을 가지고 ... 핑크가 어울리면 쿨, 오렌지가 어울리면 웜... 이런 테스트 했는데..
그거.. 핑크도 웜톤 핑크 였어요.     
 
 
 
 
 
두번째로는 이목구비에 따라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다르고,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도 따로 있거든요.
아무리 겨울쿨톤이라해도 아이메이크업을 안하고 푸른빛 도는 핑크를 바르면 시체나 토인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리고 입술이 도톰하다면 웜톤이어도 그라데이션을 통해 쿨톤 색상을 얼마든지 어울리게 쓸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신체 부위 마다 톤이 다르기도 해요.
대표적인 예가 전데, 저는 손은 누가 봐도 푸르스름한 핑크빛의 쿨톤이지만, 얼굴은 노르스름한 웜톤 입니다.
따라서 반지는 실버가 어울리는데, 귀걸이는 골드가 잘 받아요.    
 
 
네번째로는 생활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조명, 입은 옷, 악세서리, 헤어 스타일, 계절, 장소 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은 수도 없이 변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화장품 매장 조명과 실내 형광등인데요.
화장품 매장에서 펄 아이섀도우나 립스틱 바르고, 너무 이뻐서 샀는데
집에서 발라보고 망한 적 있으신분???
그거 조명 때문에 그래요.
강하고 노란빛이 도는 조명에서의 색상과 반짝임은, 일반 실내에서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이죠.   
 
 
즉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정확히 알 고 있어도, 어울리는 컬러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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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가 나쁘다거나 필요 없다던가 하는건 아니에요
퍼스널 컬러는 사실 색체 조합 등에서 매우 유용한 팁을 제공해 줍니다.
이미지 컨설팅을 받는 분들에게는 좋은 메뉴얼이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렇게 전문가에게 제대로 진단 받는 것과
그냥 본인 짐작으로 "난 이거!" 라고 정하고 한계를 만드는 것은 좀 아쉽지 않아 합니다.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고 메이크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골라 더욱 이뻐지기 위한 건데...
오히려 퍼스널 컬러에 사로 잡혀서 이쁜 색과 메이크업을 놓치는 거잖아요. 
 
  +
 
그리고 쿨톤병.... 제발 그만... ㅍ.ㅠ
전문가들이 말하길... 한국여성의 피부는 가을 웜톤이 제일 많고, 겨울 쿨톤이 제일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 색조들은 웜톤으로 많이 나와요. 
 
아마 흔히 말하는 딸기우유 색상이나 자줏빛 푸시아 컬러 등의 색상 때문에 쿨톤이 되고 싶은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
쿨톤 아니어도 저런 색 얼마든지 이쁘게 쓸 수 있어요.
 
위에도 언급했듯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골라 더욱 이뻐지기 위한 건데...
자신에게 색상을 맞춰야지... 
거짓으로까지 자신을 색상에 맞출 필요는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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