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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봐주세요 ㅋㅋㅋ
게시물ID : gomin_14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8057;킷
추천 : 4
조회수 : 107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8/11 09:44:50



제가요 .. 학원을 다닙니다..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다니는 학원이요


이제 곧 1월이 되면  우리나라를 떠나서 대학을 다니게 됩니다


(연애질 할 생각 말고 부모님이 내주는 돈 안아깝게 공부나 해라라 하실까바 말씀드리는데
 저 부모님한테 10원도 안빌리고 새벽에 아르바이트하면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자자 각설하고.. 

저는 21살 남자입니다

키도 작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길바닥에 발로 차면 걸려 넘어질정도로 흔한 남자가 바로 접니다




학원으로 열심히 달려가 시간표에서 교실을 확인한후 

교실을 들어가보니 전혀 모르는사람들이 자습하구 있더군요


그래서 학원 복도에 서있는 같은 수업을 듣는 여자분에게 물어봤습니다

" 저기~ 저랑 같은 수업 듣는분 맞으시죠 ? "

" 네  맞는데요 "

" 저희 교실 201호 아닌가요? "

" 아.. 204호에요~ 저~ 기 있는거 "

" 아.. 네 ~"

제 교실로 찾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 제 옆에 앉아주시면 안되요 ?"

" 네 ? ? "

전 초 놀랐습니다 -_-;

키도 크고 [크다 해도 저랑 비슷하지만..;] 날씬하고 얼굴도 나름 이쁜 이분이.. 

어쨰서 나에게 -ㅅ-;  

보통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것을  진짜 없는 용기를 쥐어짜서

" 전 그런소리하면 진짜 옆자리에 앉는데요.... "

" 진짜 앉으셔두 돼요~"



교실로 바람이 되어 달려가서 자리를 확인하려고 하니 빈자리가 너무 많아서 

어디가 그 여자분 자린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제 아는 동생 ( 이놈이 아주 학원에서 이중인격으로 평가가 나쁩니다; ) 에게 물어봤습니다

" 야 , 저~기 앞에 하얀옷 입고 서있는 누나 자리가 어디냐 ? " 

" 누나요? 쟤 19살이에요 형 ~ "


" 아.. 그렇구나 -ㅅ-;; "

동생이였습니다 덜덜.. 그것도 고3

옆자리 앉을려고 하니까 그자리는 선생님 책상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곧 수업시간이 시작되고 다들 모이는데 그 여자분이 말하더군요

" 어.. 왜 거기앉으셨어요.. 제 옆자리루 오시지 "

너무 부끄러웠지만 나름 유머라고 

" 아.. 옆자리 앉고 싶었는데 너무 수줍어서요 " 

하면서 멋쩍게 웃었더니 그 여자분도 웃더군요 -ㅅ-;

평소에 호감이 많이 가던애라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근데 ...... 그 동생이란놈이

" 형~~~~ 근데 아까 그 하얀옷 입은 여자애 얘기는 뭐에요~~~~~? "

하면서 -_-;  졸라 개큰목소리로 말합니다

그 여자애가 고개를 푹 숙이더군요


쉬는시간에 '저기~~' 라고 불러봤더니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ㅠㅠㅠㅠㅠ




수업이 끝나고 이 동생이란놈을 따돌리고 ( 보통땐 같이갑니다만 ) 집에 가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앞에서 천천히 가시더군요 ( 제가 뒤에서 가고 있는걸 알고는 있음 ) 

  마치 ' 어서 뛰어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겠니? " 라고 하는듯이 .. 


그래서 막 뛰어가서 인사를 했어요


" 안녕하세요 ;" 

" 아 .. 안녕하세요 근데 말 놓으셔두 돼요.. 저 19살이에요 "

" 아. 그렇구나... 전 누난지 알았어요.. "


그 전에 제가 실수로 연상인지 알고 누나라고 불렀거든요 -_-;; 

" 아 제가 그렇게 삭았어요?  전 동생인줄 알았어요 ~ "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얘기를 하고보니 저랑 가는길도 많이 같고 해서 

지하철 내에서 한 40분정도 이야기를 한것같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신경쓰이는것도 살~ 짝 물어봤거든요


" 근데 아까 왜 나보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한거야? "

.
.


" 아.. 그냥 심심해서요 ~"



ㅠㅠㅠㅠㅠㅠ 


완전 충격이였습니다

" 그렇구나.. 난 괜히 설래고 있었네 ㅋ " 하면서 농담식으루 넘겼더니

또 웃더군요 


뭐 말만하면 웃네요 -_-;


" 아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 웃은게 아니라

그냥 하핫 하면서요 




근데 진짜 여자들은 수업시간에만 만나고 대화 몇마디해본게 전부인 남자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심심해서 옆자리에 앉으라고 할수 있나요? -ㅅ-;


여심을 알려주세요 ㅠ ㅠㅠ





이글이 베스트에 가면 오유엔 여자분이 10명이 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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