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사는지라 밥먹을 때 식당가기 귀찮거나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애들한테 놀러갈 때면 종종 컵라면을 사 먹고는 합니다. 근데 컵라면은 끓여먹는 라면보다는 뜨겁지 않은 물을 써서 그런지 제대로 익지가 않은 채 자주 불어버리더라구요. 게다가 봉지라면은 뜨거워서 조금씩 천천히 먹게 되는데 컵라면은 정말 빨리 먹게 돼요. 오래 씹지도 못하구요. 그러다보면 종종 급체를 해서 두통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아까 집회가기 전에 컵라면 하나 먹었는데 급하게 먹어서 버스 안에서 두통으로 고생했어요. 이젠 컵라면은 앞으로 무서워서 못 먹을 것 같아요. 맛도 없고 배도 안 차고 하니 요즘은 딴 걸 먹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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