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전준우 인턴기자 = 25일 오전 트위터 상에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간의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송영선 의원(@sys741)은 오전 8시께 "이정희 의원님,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대로 따라주는 분들이 많으시니까."라며 이정희 의원 계정으로 부러움이 섞인 듯한 멘션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정희(@heenews)민주노동당 대표는 송 의원의 멘션을 리트윗(RT)하며 "송영선 의원님, 제가 분노하는 국민들 뜻을 따랐을 뿐입니다"며 "정치는 국민을 따르는 것이지 따라 오게 하는 것이 아니죠"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다시 오전10시께 이정희 트위터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치가 무엇인지 저에게 가르쳐주시다니.."라고 멘션을 보냈다.
또 "이정희 의원님, 그렇게 국민을 위하신다면, 북한 인권법이나 찬성해주시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영선 이정희 트윗. News1
트위터에서 주고 받은 두 여성의원들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도 다양했다.
한 트위터러(@uris****)는 "영선씨가 정희씨를 샘내는구나~"라는 트윗을 올렸다.
"국민들을 위한 진정성을 보이면 국민은 따릅니다! 거짓된 위선이 아닌!"(@2m*****), "배 아프신가 봐요?"(@Shin******), "의원님은 없으세요? 외로우시겠어요.. 날도 추운데 고생하세요"(@jungsan****), "따라주는 사람이 없는 자의 슬픔"(@ul****)등 반응을 보이며 이정희 의원 편을 들었다.
@dahe*****는 "트위터가 시비 걸려고 있는 건지는 몰랐는데 송영선 의원님이 가르쳐주시니 의원님 지지자들이 참 좋은 것 배우겠습니다"며 송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송영선 의원 멘션은 실시간 트위터 랭킹을 측정하는 웹사이트인 '팔로우 케이알'(followkr.com)에서 460회 이상 리트윗이 이루어졌다.
또 오전 실시간 1위로 올라 트위터 내에서 화제로 떠오르자@Jwi****는 "어이고 1위~ 주목받아서 좋으시겠습니다"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송영선 의원이 국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absolu*****는 "송영선 의원님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좀 되어 주시죠. 귀 열어 국민 목소리만 제대로 듣고 행동해도 사랑받습니다. 참 쉽죠?"라고 송 의원의 멘션에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