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개강하고 새학기를 시작했는데..
방학동안 너무 빈둥빈둥 놀다보니 살이 대략 6~8kg정도 쪘더군요.
뭐 원래는 쪄도 그만 안쪄도 그만인 성격인지라 그냥 넘어갈라했는데...
새학기가 되고 알게된 여자 두명(둘이 서로 친구지요)..
그 둘중 한명이 내 이상형이더군요.
조용한 성격이면서 너무 들떠있지않고..아름답고 웃는 모습이 천사같은..
그리고 다른 친구는 저보단 나이가 많은 누나인데.. 아름답다거나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뭐랄까 같이 있으면 편안해지는 그런 스타일이더군요(즉 친하게 지내면 좋은 상대란 뜻이지요^^)

그 둘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현재 내 모습을 보니 방학이전과 이후의 모습은 그다지 크게 다르진 않지만(이전에도 좀 살이 찐편이었습니다) 최소한 현재의 내모습이랑 방학전의 내모습으론 그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 하드(hard)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이면서 동시에 학교에서 일을 하는지라 사실상 운동할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30분~50분정도 조깅을 하고, 학교에선 일부러 계단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하루평균 대략 5~10km정도는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해서는 4일만에 3kg이 빠질리가 없겠죠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식사방법을 180도를 넘어서 540도 바꿔봤습니다.
방학때나 방학전에는 육식을 좋아했고, 코코아나 음료수같은 단것들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4일전, 다이어트를 시작할때부턴 육식,음료등등.. 일반수준 이상의 열량이 있는 음식들은 모조리 금지시켰습니다. 지식인이랑 다이어트서적, 뉴트리션(nutrition)관련 웹사이트를 다 뒤지면서 음식들의 열량을 하나하나 외우기 시작했고, 저열량의 음식.. 즉 과일과 야채가 가장 적합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야후 지식인으로 여러차례 알아본 결과, 비록 리스크는 조금 크지만 토마토 다이어트가 짧은 기간에 매우 효과적이다 라고 생각되서 첫날은 한끼당 토마토한개씩만 먹으면서 시작했습니다.(참고로 토마토 다이어트는 3끼를 전부다 토마토 1~2개로 때우는겁니다)
그런데 원래 토마토를 워낙 안좋아했던지라 금새 싫증이 나더군요. 갈아먹고 싶은데 믹서기가 고장나서 ㅡ.ㅡ;
그래서 생각하게 된게.. 토마토만큼 저열량은 아니지만 충분히 저열량인 다른과일과 야채들을 섞어먹으면 어떨까 하고 식단을 여러모로 다시 바꿔봤습니다.
그예를 들자면..
어제 아침 점심 저녁은 토마토1개->사과1개->드레싱이랑 계란노른자 없는 샐러드(노른자가 열량 많은건 아시죠?) 로 했고..
오늘은 그냥 원푸드체제로 바꿔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렌지만 1개씩..즉 3개 먹었습니다.

... 말이 오렌지3개지 사실 그 셋의 열량을 합쳐봐야 300kcal밖에 안됩니다. 즉, 밥 한공기하고 여러반찬들을 같이 먹는 한끼 분량보다도 적은 분량으로 하루를 버틴거지요...
거기다가 신기하게 과일은 배가 안부르더군요. 양이 적어서 그런건가? 하루종일 다음 끼니 먹을 시간만 기다려지게 되더군요(....)


뭐 아무튼, 솔직히 이걸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지만..현재 목표는 4일전 시작한 몸무게부터 대략 20~25kg 감량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조금 많아서 비밀이구요 하하핫(100은 안넘습니다;;)




아무튼, 이걸 좋은글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먹는게 조절이 안된다던가, 아님 도저히 운동을 할수 있는 여유가 없는분들을 위해 적게나마 제 경험을 올리는 겁니다.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지 말고, 평소에 자기가 다니는 장소..즉 회사나 학교를 이용해서 운동을 하면서, 음식량을 약간씩 줄이면서..고칼로리 음식만 피하셔도! 몇달정도만 지나면 좋은 감량효과가 있다고 자신합니다. 비록 저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_♡ 20~25kg감량이라는 미친(-_-;) 목표로 하는거지만요;

몸 건강하시고 정신력 강하신분들은 저처럼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왠만하면 1~2주만 하시고 끊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저처럼 좀 급한 이유가 아닌이상 무리 하실 필요는 없겠지요..!!



아마 지금 이글 보신분들중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겁니다
'그래봤자 요요현상 나타나면 다시 원상복귀!'

맞습니다. 저 요요현상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중학생때 8kg뺐다가 반년후에 보니깐 6kg가 다시 쪘고 (즉 -2kg)
대학교 막 입학했을때 3달정도 열심히 무술원 다니면서 10kg정도 뺐는데, 그 다음학기에서 방심하고 막 먹다보니 9kg가 다시 쪘더군요(-1kg T.T)

저의 경험상 요요를 피하는 방법은..
(다이어트를 성공했다고 가정하고)
1. 절대로 방심하지 말아야 함
2. 적게라도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함
3. 다이어트를 할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함
4. 자신이 다이어트 했을때의 시간과 노력,돈 등을 요요당한 다음에 다시 그대로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길!


대충 이 네개만 지키면 절대로 요요현상 오는일은 없을겁니다!
물론 저처럼 좀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아마 목표량 달성하고나서 다시 먹을때 조금은 체중이 늘겠지요.
그래도 이미 요요를 두번이나 당했기 때문에.,,20~25kg 전체가 요요당하는 일은 죽어도 없을겁니다+_+



뭐 아무튼..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는데..
용두사미가 안되길 마음 깊숙히 바라고 있습니다.
설령 사랑이 실패하더라도 아마 멈추는 일은 없을것이고.. 만약 정말로 중간에 도저히 못버티겠다 싶으면.. 강도를 약간 낮춰서라도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해나갈것입니다.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랑, 다이어트가 필요하신분들! 
포기하지 않으시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제가 그걸 증명해보이겠습니다. 저번에 베오베에 매일매일 뛰신 분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왔지요? 그분과는 약간 다른방법으로 현재 다이어트를 시도중이고, 목표량을 달성한 후의 제모습을 언제나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약간의 배고픔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목표량 달성한 다음에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ps.) 이런거 베오베라도 보내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텐데 말이죠  음트트 +_+
그런 의미에서 추천 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