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작은 키보드를 예전 부터 선호해 왔습니다.
그래서 몇년전에 질렀던게 애플 키보드 입니다.
이거죠.
보통 노트북에 물려서 쓰다가 까먹고 박스에 쳐박아 뒀었다가
최근에 데탑을 맞추면서 다시 꺼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 문제는 없는데 불편한게 del키가 없어서 ctrl+alt+del을 못 하고, 또 page down, page up 이런 키들이 없어서 프로그래밍 하는데 불편하더라고요.
하나 질러야지.. 하던 차에 당연히 기계식 키보드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ㅎㅎㅎ 검은나라와 컴게가 제 지갑을 얇게 만드네요.
평을 해보자면..
시끄러워요.
애플 키보드 보다는 소리가 엄청 크고요.
보통 맴브래인 키보드도 세게 치면 시끄러운데 이건 그거보다 조금 더 소리가 큽니다.
frys에서 구입하기 전에 잠깐 쳐봤을땐 소리가 별로 안 나는거 같았는데 조용한 집에서 쓰니까 소리가 진짜 크네요.
너무 시끄러워서 적응 안되면 반품할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쫀득한 맛은 있습니다.
키보드를 끝까지 안 눌러도 약간 저항이 있을 때 까지만 눌러 주면 입력이 됩니다.
타자를 치다보니 쫀득한 맛이 뭔지 알겠네요.
여기에 적응 되면 회사에서 쓰는 맴브레인은 못 쓸거 같아요.
음.. 소리만 더 적게 나면 완벽할거 같은데 아쉽네요.
맨날 이어폰을 끼고 타자를 칠 수 는 없잖아요.
하루 정도 더 써보고 신경이 많이 쓰이면 반품하고 애플 키보드랑 비슷한 삼성 키보드로 갈거 같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o-ring을 껴서 쓸 수 있기도 한데요.
확실히 조용해 지기는 하는데.. o-ring 주문해서 올때까지 시간도 걸리고 해서 음... 고민입니다.
가장 소리가 크게 날때가 1.키를 끝까지 눌러서 키랑 키 바닥이 부딪치면서 날때 2. 키를 눌렀다 땔때 스프링의 힘으러 튕겨지면서 복원될때
이 두가지 케이스 인데요. o-ring이 1번 케이스는 잡아 주지만 2번 케이스는 못 잡아 줄거 같네요.
음... 일단 어디 latex tube를 사서 시도를 먼저 해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시끄러우면 반품해야죠.
이상으로 좀 찝찝한 지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