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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소연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07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oY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13 22: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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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얼굴 마주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부러 말할 기회도 없고 해서 여기다 털어놓을게요

인생을 돌아봤을 때 시작부터 참 안 좋았어요

5살 이전 기억은 4살 때 친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하고 있는 장면이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안 좋은 기억들만 남았네요

언제나 친아버지는 작은 실수 하나에 화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덕분에 누가 저에게 조금만 뭐라고 해도 너무 위축되어버려요

그래도 2년 전에 부모님 이혼도 했고 대학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왔으니까 다 이겨냈겠지 했는데...

아직 아니었나 보네요

졸업 준비하는 중에 능력이 좀 많이 모자랐어요.

지도교수님도 되게 뭐라 그러시고...

그게 제가 느끼기에도 많이 모자란 거라 자꾸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렇네요

상담도 받아봤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참고 넘기면 괜찮을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그러는데..

아닌 거 같아요.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이렇게 우울하고 의욕없고 괴로운 시간이 또 올 거 같아요.

사실 그냥 인생이고 뭐고 다 끝내고 싶은데...

어머니가 눈에 밟혀서 고민되네요.

재혼도 하시고 옆에 새아버지가 있으니 나가 없어도 버틸 수는 있지않을까...싶기도 하고

잠들면 일어나기가 너무 싫어요.

또 하루가 시작되는 게 무섭고 떨리고 짜증나고 그러네요..

그러면서도 이런 데다 글 올리고, 상담 받고 다니는 것이 죽고 싶은 건 아닌 거 같다가도

그냥 가만히 있으면 살아서 무엇하나..싶고..

살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그냥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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