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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짝사랑할 때 느낌
게시물ID : humorbest_1407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창을주세요
추천 : 53
조회수 : 4753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03 21:13: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4/02 16:53:05
우연히 첫눈에 or 몇 번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점점 반하게 됨

하지만 그 사람과의 관계는 전혀 모르거나 또는 그저 데면데면한 관계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까진 tv나 노래의 사랑타령을 그저 진부한 "유치한 일"로 치부해오던 내가 사랑앞에 마치 무장해제당한 듯이 "그" 사랑앞에 무력해짐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나에게도 어린애같은 순수함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실없이 웃음도 나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짐
    
이상하게 하루종일 그 사람만 생각나고 눈 닿는 곳엔 그 사람 모습만
아른거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사람과 꼭 같이 먹고싶고
좋은 노래 들으면 그 사람과 이어폰 한쪽씩 나눠 끼고 듣고
하교or퇴근할때 노을이 예쁘게 진 하늘을 보면
그 사람과 나란히 길을 걸으며 바라보고 싶고.....
 
하지만 현실은 나만의 김칫국 드링킹일뿐 그 사람은 전혀 나에게 아무런
감정 하나 없고, 나만 계속 지는 을의 게임을 하고있을 뿐임

그렇게 행복한 몇주가 지나면 "난 그 사람때문에 하루에도 마음이 수백번씩 붕 떴다가 나락으로 추락했다가 종잡을 수 없는데 그 사람은 이런 내 맘은 하나도 모르겠지? 나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자신이 초라해지고,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행복이란 놈은 우울이란 놈으로 바뀜

radiohead의 creep이나 mcfly의 too close for comfort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가사에 감정이입이 됨

밤에 이불 뒤집어쓰고 슬픈 감정을 부여잡고 "혹시 그때 내가 고백을 했었다면 뭔가달라졌을까???"라고 수없이 상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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