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도입부서부터 눈물터진 드라마가 흔치 않은데...
(없다고 봐도 되나...)
주인공(양동근)이 어린시절 고아원 그네에 앉아 있습니다.
아버지(신구)가 말합니다.
'아빠 갈게'
어린 양동근은 아무말이 없습니다.
'아빠 안녕 안해? 아빠 돈 많이 벌어올게. 3년만 참아'
툭툭 내뱉듯 던지는 말에 어린 양동근은 고개를 숙입니다.
한숨쉬던 아버지는,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 어린 양동근의 무릎위에 올려 놓습니다.
만원짜리는, 노란색 테이프로 아무렇게나 붙여진, 찢어진 만원짜리입니다.
아빠는 멀어져갑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린 양동근의 무릎 위에 놓여진, 테이프로 붙여진 만원짜리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빗줄기가 거세집니다.
어린 양동근이 조그맣게 읖조립니다.
'뻥치지마...'
그리고 그 만원짜리는 나중에 아빠가 죽을 때 양동근의 어항속에 같이 들어갑니다.
누군가 놓고 가서 줏어왔다는 피리와 함께 말이죠.
이 미친 개명작 어떻게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