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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오늘만큼 기쁜날이 없네요ㅠㅠ (ㅍㅍ재수후기)
게시물ID : humorstory_216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맛녹차
추천 : 10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01 10:57:53
BGM: 바이준 - 당신의 사랑이 늘 행복하기를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재수생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오유는 삶의 낙이었고 한줄기 빛이었죠ㅎㅎ 대학에 합격한 지금, 제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셨던 오유인 여러분들께 축하받고 싶은 마음에 반대먹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제가 고3때 봤던 수능 성적표입니다. 언어가 항상 3등급이었던 저에겐 이 성적도 엄청나게 잘 본 성적이었죠. 그렇게 이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아다니던 즈음 고등학교 3년동안 함께했던 여자친구의 서울대 합격소식이 들리더군요 뭐, 여자친구얘기는 별로 하고싶지 않지만 제가 재수를 시작하자마자 연락이 뜸해졌고 결국 9월달에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해왔습니다ㅎㅎ 아무튼 항상 함께 지냈던 여자친구의 서울대 합격소식에 축하해 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이런 저런 일이 겹쳐 점점더 상황은 안좋아지다가 결국엔 중증 우울증판정을 받고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정말 사람이 이러다간 죽겠구나... 싶더군요 그러다가 힘들게 재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더 좋은 대학을 가보겠다는 마음보다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서 살아보겠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두달 먼저 시작한 재수,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저에게 휴일은 설날을 포함해서 딱 5일, 그 외엔 하루 15시간씩을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장황하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한시간씩 매일같이 보던 오유는 제 삶의 활력을 넘어 제 생명줄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결과가 나왔네요 정말, 제 인생에서 이렇게 기쁜날이 또 있을까요... 오유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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