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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게 너무 좋아요.
게시물ID : readers_14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냉면
추천 : 8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18 16:17:39
이번에 공모전용으로 워드로 10페이지 안팎의 단편소설을 썼는데요.

뭔가 부끄럽기도하고 무엇보다 공모전용이니깐 기타 저작권이라거나 문제가 생길까봐 인터넷에도 못올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같이 공모전에 분야는 다르지만 제출한 친구가 있었는데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에이 싫다~ 이런식으로 했는데

평가를 못받으니깐 뭔가 속상한거 있죠?? 열심히 공들여서 썼는데 그 누구의 반응을 알 수가 없다니.

공들여서 소설써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무플, 심지어 무 조회 같은 느낌???

그래서 뭔가 제가 쓴 글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기도하고, 뭔가 반응을 알고 싶기도해서, 고민끝에

서로 바꿔서 읽어보자고 했어요.


나는 막 오글거릴까봐 냅다 그냥 보내주고 친구가 보내준거 읽었는데.

악평이든 칭찬이던 모조리 진지하게 해달라고 친구한테 부탁하니까

진지하게 얘기해준게 '공모전'의 취지에는 조금 약한 주제? 같지만 필력은 진짜 좋다고.. 내용도 스토리도 좋고 소재도 괜찮고

필력이 좋은게 진짜 좋다고,  자신도 작년에 다른 공모전에 소설을 쓴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생각나서 읽어보니깐 오글거려서 미치는줄 알았는데

이 소설은 나중에 읽어도 그런 오글거림은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 칭찬해주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독설 더없음?? 나 진지함. 이런식으로 하니까

진짜 없다면서, 읽는데 술술 읽히는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하면서 진짜 독설하나 하자면 공모전에서 내건 주제에는 뭔가 약한 것 같다면서 하더라구요.





ㅠㅠ 뭔가 자기자랑같고 답정너 같은 글을 썼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것은 진짜 읽고 좋아해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저는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정말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그게 보람된게 글쓰는 것 같아요.

글쓰는게 너무좋네요.. 지금껏 장편으로 막 준비만 하다가 설정이 꼬여서 제대로 못하고 글도 못써보고 접었던 적이 많았는데...

실제로 이렇게 단편이라도 '완성' 을해서 내고, 그 글에 평가를 받으니깐 쓰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모든것이 다 해소되는 것 같고 다른사람들에게도 막

보여줘서 어떤거 같냐고 막 평가를 듣고싶은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는 막 명작을 끝내주고 막 막 쓰려고 준비만하다가 포기해버리지말고, 멋진 명작 쓰고 싶어서 준비는 하되 지치지 않게끔

기분풀이, 심심풀이 겸 필력 증진용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임 팬픽이라던지 단편 소설이라던지 써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그냥 글쓰고 거기에대해서 칭찬을 듣는 것이 너무 좋아서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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