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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호주로 워홀을 갔다가
게시물ID : humorbest_1408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골방
추천 : 34
조회수 : 5624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05 17:54: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4/05 15:31:44
예비올케를 만나서 워홀 비자가 끝나는 올해 말에 인사하러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요.

대만 사람이구요, 가족톡방에 같이 찍은 사진 올려줘서 봤는데 참하니 예쁘더라구요.

아마도 배우자 비자 받아서 대만에서 살림 차릴 것 같아요.

말도 잘 안 통하고 자주 보지도 못할 것 같고... 아마 첫인상으로 이미지가 결정될 텐데,

뚱뚱이 시누이로 기억되기 싫어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이번주 들어 먹는건 그냥 일반식 평소보다 1/3 정도로 점심(12시 쯤), 저녁(6시 전) 먹고

집에서 운동동영상 틀어놓고 막 땀 줄줄 흘리면서 운동했어요.

평소엔 그냥 신랑 출근하면 집안일 조금 하고 편의점 음식 사다 먹고 딩굴거리는게 다였고

음식 하기 귀찮아서 시켜먹을 때도 많았고 살이 엄청 올라서 평소 거울도 안보고 우울증세가 심했는데,

막 운동하고 땀흘리니까 개운하고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요. ㅋㅋㅋ

기분탓이겠지만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젯밤에 너무 배가 고파서 배에서 천둥치는데도 꾹 참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넘 뿌듯했어요.

사실 결혼하기 전 자취할 때 살이 너무 빼고 싶어서 헬스장 다니면서 거식증(음식공포증??) 때문에

미친 듯이 운동하고 먹고 토하고 지쳐 잠들고를 반복하면서 한달에 2-30키로 정도 빠진 적이 있었는데

몸도 안 좋아지고 생리도 끊기고 우울증 심해져서 자살충동도 들었었거든요.

결혼한 지금은 신랑이 워낙 뭘 해도 이쁘다이쁘다 해주니까 그냥 정줄놓고 막 먹고 자고 했더니

폭풍같은!! 요요와 함께 생리불순이 이어졌고요...

매번 실패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계기도 된 만큼 멀리보고 제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보려고 해요.

다게 눈팅만 하면서 글은 처음으로 써보는데... 넘 부끄럽지만 용기내서 올려요... ㅜㅜ

의지박약이라 혼자 마음속으로만 다이어트다! 하다가 흐지부지한 적이 많아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리면 포기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주변 지인들한테도 나 다이어트하니까 외식하면 안돼!!라고 못박았어요. ㅋㅋㅋㅜㅜ

으...으... 어떻게 끝맺을지...

다게여러분 모두 화이팅!

ㄴ..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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