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비도오고 병원도갔다왔으니 갱시기를 먹어보자
게시물ID : humorbest_1408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42
조회수 : 4108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05 18:47: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4/05 15:19:29
병원진료받고 돌아오면 온 뼈마디가 다 아프고 욱신거립니다. 
힘겹죠. 
게다가 비까지 오네요. 

오후진료받는날은 그냥 그날 다 때려치우고 이불속에서 끙끙앓다가 기절하듯 잠들면 되는데
오전진료받는날은 허기진 배를 움겨쥐고 안먹을순 없으니 무언갈 찾게 됩니다. 

그래서 갱시기를 끓입니다. 

photo_2017-04-05_15-07-10.jpg

원래 콩나물도 좀 넣구 이것저것 넣는게 정석이겠지만.. 
지금 아프기도 하고, 비도 오고 더 사러가기도 귀찮고 하니 
집에 있는 재료만 최대한 활용키로 했습니다.

먹기쉽게 김치도 최대한 잘 썰고, 참치캔 100g 하나 통째로 집어넣고 팽이버섯 좀 넣어서 바글바글 끓입니다. 

photo_2017-04-05_15-07-13.jpg

어느정도 끓고나면 그담엔 밥을 좀 넣은후에 좀더 끓이고, 

photo_2017-04-05_15-07-25.jpg

불을 끄고 이왕이면 식감과 간을 위하여 우리들의착한친구 어떠기의 밥OO를 넣습니다. 
얘들은 참기름 별첨으로 따로줘서 참 좋아요. 


photo_2017-04-05_15-07-17.jpg

비쥬얼이 좀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환자용으로 적당한 간과 맛, 영양(아마도?) 가 충분할 갱시기 완성입니다. 

어린시절 우리들이 아플때마다 아부지께서는 갱시기를 끓여주셨죠. 
덕분에 한명이라도 아프면 아부지가 찜솥(!!!) 에 대량으로 끓여주시는 갱시기를 우리들도 같이 먹어야하는 불상사는 있었지만.. 

언제나 아플때마다 갱시기를 끓이면서 아부지를 추억합니다. 
아부지 최대한 건강하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