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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oast_14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도혼자산다
추천 : 2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9 22:24:24
 
 
 
 
일 마치고 집에서 반주삼아 홀짝거리던 술이...
 
쉬는날엔 하루 종일 집에서 우두커니 혼자서 술만 먹는 알콜중독 증세가 되어서..
 
과감히 사회적 술자리만 참석하겠다는 결심을 한지 2달 되어가는 30대 아재입니다...(한달에 술약속 1~2번임)
 
어제는 간만에 회사 선후배와 가볍게 한잔에서 무겁게 들이붓는 회식을 하였고...
 
 
 
제 아이폰 5s를 분실했습니다....(멘탈이 -18이 감소되었습니다)
 
전화기는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술도 덜깨서 택시를 타고 출근하였고....일을 하다가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그래..그거 중고로 팔아도 몇십만원인데 그걸 누가 돌려주겠냐 싶어서...
 
 
조용히 핸드폰 가게를 찾아가 멍하니 아이폰 6를 2년약정으로 구입했습니다...아이폰 5s도 1년 약정 남아있는데...내 돈..-_ ㅜ
 
핸드폰을 개통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인근 점포 점장과 점심이나 먹어야지 방문했는데
 
점장이 나를 보자마자 하는 말....형 핸드폰....
 
???
 
 
그렇습니다..
 
핸드폰을 주운 대학생이 방전된 아이폰을 충전하다가 캐치콜이 찍힌 인근점포 점장에게 전화를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아이폰6 개통해지 하여야 하나...는 개뿔...
 
 
바로 전화를 걸었고 방금 만나서 아이폰5s를 돌려받았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고이 5만원을 봉투에 담아 건냈습니다...10만원 주고 싶었는데 월급날이 내일이라 수중에 돈이...-ㅁ-
 
 
점포로 돌아오는 중에...아침에 고가도로 위 중앙선에 프라스틱 박스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았었는데
 
밤까지 그자리에 프라스틱 박스가 놓여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문득 하루동안 몇백 몇천대가 지나다니는 길인데 아무도 신고도 안했네..하는 생각과
 
야간에 코너있는 고가도로 위에 플라스틱 박스가 혹시나 교통사고를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용히 112를 눌러서 이래저래 수거를 요청하였습니다....
 
 
경찰관님 전화오시고 정확한 위치와 수거를 약속하셨습니다...
 
 
 
3줄 요약
1.아이폰5s를 분실하였는데 훈남 대학생이 돌려줌.
2.하루종일 도로 중앙선에 놓여있는 박스 수거를 경찰관님에게 요청함..
3.훈남대학생에게 반할뻔함.
 
핸드폰.jpg
문자1.jpg
112.jpg
출처 오늘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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