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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길고양이때문에 고민입니다~냥전문가님들 도와주세요ㅠ
게시물ID : animal_140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로롱
추천 : 1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17 1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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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최근에 한 고양이때문에 고민이 있어서요
저는 14살 노견님을 보살피고 있는 개쟁이입니다ㅠ
고양이는 길러본적도 없고 습성을 잘 몰라서 도움을 청합니다!!
부디 그냥 지나가지마시고 조언을 좀 해주세요. 

저희 동네에 7~8년째 거의 매일 다니는 산책코스가 있어요(공원이라하기엔 뒷동산같기도 하고~엄청 산책하는 사람이 많아요)
거기에 고양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밤에 산책하다보면 종종 많이 만나는데
한달 전 쯤부터 산책길 입구 즈음에 왠 어린 고양이가 길가에 앉아서 자꾸 야옹거리더라구요
사람들 지나다니는 엄청 가까운 곳까지 나와서
관심을 갈구하는 것 같아서
배가 고픈가~밥 달라고 저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몇번 마주치다보니. 뭘 좀 가져다줘야 겠더라구요 ~
그래서 아쉬운 대로 저희 멍멍이가 먹는 사료를 좀 챙겨와서 갖다줬더니 엄청 맛있게먹더라구요
그렇게 2~3번 밥을 주고는 고양이 사료를 샀습니다
길냥이사료 7kg를 사서 주기 시작했는데요

저희 모친께서는 여기 고양이들은 들고양이라서 야생으로 잘 살아가는데 니가 밥을 챙겨주면 야생을 잃기때문에 옳지않다. 주지 마라. 그 돈으로 엄마한테 효도해라 라고 하시는데... 진짜 내가 야생성을 해치나 싶기도하구요

더 고민인건 여기 고양이들이 정말 사람을 많이 경계하거든요
지금 밥 줄 때도 3개월 정도 되어보이는 고양이들이 6마리 정도 모이는데 다른 애들은 제가 멀찍히 떨어져야 밥을 먹는데. 유독 이 고양이만은 경계심이 없구요
밥 다 먹고나서 제 주변을 360도 돌거나,
제가 한발 다가가면 한발 뒤로 갔다가 다시 제가 한발 뒤로가면 한발 다가옵니다(밀당인가요ㅠㅠ)
제가 혹시 싶어서 손을 가까이 내밀었더니 제 손을 앞발로 탁 쳤는데 아팠지만(엄청 쎈 하이파이브 맞은 기분)발톱은 안나왔더라구요~~~

어제는 제가 밥 들고가는 가방을 뒤에 뒀는데 거기 혼자 살금살금와서 가방에 얼굴을 살짝 문대고~ 가방에 막 들어갔다나오더라구요~
물론 먹을 거 더 있나싶어서 그런 거겠지만
제가 집으로 돌아갈 때도 뒤에서 자꾸 쳐다보고
제가 다시 돌아앉아서 오라고 하면 막 가까이 다가가요
(50센치미터 정도까지만 와요~그 더이상 다가가면 또 뒤로 가구요ㅠ ㅠ)
이 아이 왜 이러는거죠??????
저 보고 자기 데려가달라는 건가요?
계속 밥을 챙겨줘도 될까요?

이 동네 오래살았고 저희 집이 주택이라서 마당에 자주 찾아오는 고양이가 있지만 먹이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엄청 쿨하거든요
근데 얘는 쪼꼬민데 자꾸 뭔가 갈구하는 것 같아서 외면하기가 힘드네요~~ㅠㅠ

참고로 저희 개할멈이 고양이를 넘 싫어해서 집안에 키우기는 힘들 것 같구요
저도 다음 달에 결혼해서 독립을 하는데 고양이는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구요ㅠ
마당이 있어서 마당이나 창고(깨끗해요 온실처럼되어있어요)에 집 만들어주고 거기서 같이 사는 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할지
이게 혼자 김칫국마시는건 아닌지 헷갈리네요~~@.@
제발 부디 조언 좀 해주세요


요약 1.매일 가던 산책길에 왠 고양이가 같은 자리에서  밥 달라고 호소함(4~5번 정도 목격)
2.몇번 마주치고 난 뒤 집에 강아지 밥을 갖다줬더니 진짜 잘 먹음(2번)
3.고양이 사료 구입 후 밥 챙겨줌 (4번)
4.이 동네 다른 고양이와 달리 경계심이 없고 내 주변을 빙빙돌고 우산에도 냄새맡고 제 가방에도 들어왔다 나감. 집에 돌아갈 때도 뒤에서 자꾸 쳐다보고 냐옹거림
5.얘 왜 이러는 거죠???   나는 우째함?????? @.@
개만 몇십년 키워서 판단이 안 되네요
부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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