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를 더 힘들게하는건... 남친은 휴가나올떄마다...나를 만지려하고..자려하고................
내가 거부하면.. 날 도와줬던 일들을 들먹거리면서.. 부려먹기만하고 키스도 안해준다고....(<-이말이 논리적인지나 한지 모르겠음)
그러면서 자꾸 휴가나올때마다 혼자사는 우리집에 들어오려고하고 조르고 계속 밤에 같이 있으면 안되냐고 하고...밤에 함께 있고싶다고하고... 내맘을 모르겠냐고 ...계속.... 내가 아무리화내고 그래도 소용없더라구요..
나랑 밤을 보내는게 싫냐.. 내가 싫냐... 나랑 같이 있고 싶지 않냐.. 나를 사랑하기나 하냐... 내 손길이 싫어진거냐... 휴가나왔으니 오랜만에 본건데 밤에 같이 있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니냐.. 너도 날 오랜만에 봤으니 밤에 같이 있고 싶을텐데 그렇지 않다는건 나를 사랑하지 않다는거 아니냐.. 왜 휴가나왔는데 키스도 안해주냐... 이러는 내가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불쌍한지 못느끼겠느냐...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같이 있고 싶은거다. 내맘을 그렇게 모르겠느냐......... . . . . . . 아....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졸지에 나도 인내심없고 자신을 사랑한적도 없고 사랑하는 남친 기다려줄줄도 모르는 아주 이기적인 여자가 되어버렸네요. 거기다가 한남자에 집중도 못하는... 바람순이...여자...가...되버렸네요.
군대간 남친 기다리는거...당연히 잘 할수 있다고 생각했고..자신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나를 힘들게 하고... 결국 헤어짐에 이르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나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얘기하고 대화를 해도 그때뿐이고 다음휴가때 나오면 리셋되어 있는 남친을 보면 만날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힘들었습니다.
이제서야 군대간 남친 못기다리는 곰신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른남자 생기는거..그거 솔직히 어렵습니다. 군대갔다온 남자라면, 군대가있는남친 기다리는 여자 집적거리지 않습니다. 기다리라고 오히려 도와줍니다. 그남자가 얼마나 힘들지 안다고... 하지만 오히려 남친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지금도 너무 슬픕니다. 너무나 변해버린 그를 더이상 사랑할수 없기에... 군대가 제 남친을 만날때마다 그런걸 요구하는 (이상해보이기까지하는)사람으로 만들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