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사 본 발팩이 괜찮길래 4개들이 세트를 부모님 댁에 보냈습니다.
지르고 보니 아차..엄마 아부지가 발팩은 한 번도 안 써보셨겟지.
싶어서 집에 발팩이 도착할 날에 맞춰서 전화드리고 사용법을 알려드려야겠다 싶었습니다.
집이 외지에 있어서 한이틀정도 걸릴거라 생각해서 이틀 후 밤에 전화드렸더니
이미 어제 도착했더랍니다.
그래서 엄마. 그거 어떻게 쓰냐면요~ 했더니
"어제 신고 하룻밤 잤다"
하십니다.
"읭? 버선모양 입구 잘라서 신으셨어요?"
"하모(응), 버선 위에 잘라서 신었다."
우와......저도 첨에 쓸 때 어케 쓰나 했는데 그걸 쓱 잘라서 쓰시다니!!
울 어무니 아부지 완전 옛날분이시거든요.
핸드폰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알려드려서 문자읽기 기능만 하시고요.
받으시면 당연히 "이기 머꼬?" 하고 던져놓으실 줄 알았더니
아부지랑 속닥속닥 신으시면서 바로 벗으신 것도 아니고 하룻밤 주무시고 벗으셨다니
ㅎㅎㅎㅎㅎ
(저만) 웃겨서 하루종일 홍홍 거렸네요. ^^
출처 |
어디 말할 데도 없고 해서 뷰게에다가 씁니다. ^^;;;;;;; 발팩이니까 뷰게죠? (참 올리브영 발팩입니다. 일반 발팩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