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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의 그녀.txt
게시물ID : humordata_1409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겨요_안
추천 : 10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7/04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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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GIja








 

 어제 스노우보드 동아리 mt를 가서 오늘 낮에 집에 왔다.

 

힘든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몸짱이 되기위해

 

헬스장을 거를순 없었다.

 

 

여느때처럼 카운터를 지나

 

헬스실로 들어가는데,

 

오늘도 역시 카운터에는

 

알바누나가 있었다.

 

 

 

사실 그 누나가 좀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있어서

 

솔직히 나로선 조금 부담이 됬다.

 

난 어느정도 친해지지 않으면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힘이 든데,

 

그 누나는 항상 너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하곤했다.

 

그런데도 난

 

그렇게 웃는 얼굴에대고

 

그냥 간단한 말 한두마디만 하고 지나가곤 했던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헬스장에 갈때마다 조금 부담되고 답답했다.

 

 

1주일전 사례를 한가지 들자면

 

 

" 엇 오늘은 일찍오셧네요? ^^"

 

" 아 학교가 늦게 끝나서요. "

 

" 학교 다니시나봐요?? "

 

"네. 대학교. "

 

당연히 대화가 끊긴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경우가 거의 갈 때마다 있어서

 

솔직히 알바누나가 좀 바뀌었으면 싶었다.

 

그 누나가 싫다기보다 그 누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얼굴보기가 좀 그랬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운동을 대략 두시간정도 하고

 

카운터를 지나가는데

 

그 누나가 말을걸어온다.

 

"계란 드실래요? "

 

"네?"

 

"삶은 계란이요 "

 

순간 약간 당황한 나는 무슨말을 할지몰라

 

1-2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싫으시면 어쩔수없구요;; "

 

" 아 저야 주시면 좋죠 "

 

" 아 진짜여? "

 

하면서 데스크에서 뭘 꺼내길래

 

난 헬스장에서 계란을 한꺼번에 많이 삶아

 

두어개 주는줄 알았다.

 

근데 삶은 계란 3개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게 주는것이다.

 

그냥 받고 지나가기 무안해서

 

무슨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 평소에 이런거 많이 드세요? "

 

" 나오실때까지 드릴라구 안먹고 있었어요ㅎㅎ"

 

"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냥 카운터를 지나와서

 

집으로 왔다.

 

 

 

 

운동을 하고나니 무척이나 배가고파

 

식탁에 앉아

 

계란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일..

 

계란3개만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무슨 종이 쪼가리 같은게 있는것이다...;

 

 

 

 

 

 

 

 

 

 

 

 

 

 

 

 

 

 

 

 

 

 

 

 

 

 

 

 

 

 

 

 

 

 



 

 

 

 

 

 

 

종이 쪼가리를 펴보니 소금이 나왔다.

 

그래서 삶은 계란을 소금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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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출처 : 여시

원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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