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여학생입니다.
한 친구..라기도 뭐하죠 한 애 때문에 고민입니다.
혼자인 애가 있습니다. 소심해서, 남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해서 혼자가 된것이 아닌
주변 애들이 다 기피해서 혼자가 된 애예요. 이 친구가 한 짓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구요.
그 친구가 저랑 제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습니다.
처음 고등학교 들어와선 따로 같이 먹는 무리가 있었던것같은데, 그 무리 애들이 그 애를 안좋게 봤나봐요.
어느날 저에게 와서 밥을 같이 먹으면 안되겠냐 물어봤는데 그 애가 안타까워서,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알던 애라서 알겠다고 그럼 같이먹자고 말했어요.
이제 같이 먹는 애들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그 애랑 치고박고 싸우는 꿈을 꿨을까요;
평소엔 아는척도 안하다가 필요할 때. 밥 혼자 먹지 않으려고 저희(저랑 제 친구들)한테 갑자기 친한척 하고..
남을 이용해 먹는 애입니다.
전 그 친구한테 '이제 우리랑 밥 같이 안먹었으면 좋겠다. 니 알아서 같이 먹을 애 구해라. 이제 따로 먹자'하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딱히 밥 같이먹을 애가 없어요.. 그러다 결국 혼자 먹거나 아예 급식을 안먹게되겠죠.
그걸 생각하니 제가 꼭 왕따주동자가 된 느낌이예요. 그 애가 막상 혼자가 되버리면 죄책감 느낄것같아요. 전 쟤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쟤를 내쳐버려도 스트레스이니..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참고 계속 같이 먹으실건가요? 아니면 그냥 내쳐버리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