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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4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뿌뿌뿌
추천 : 1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7/19 02:19:02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어요. 엄마가 책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같이 손잡고 도서관에 갔어요. 몇년전까지 쓰던 도서관대출증에는 제 4살때 사진이 붙어있을 정도로 어릴때부터 책과 친했어요.

초등학교 2~3학년때였나
권정생 작가님의 몽실언니라는 소설을 읽었어요. 항상 밝기만 하던 동화를 읽다가 본 몽실언니는 어린 제게 충격이였고 음 제 꿈의 시작이였어요.

그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어요. 막 감정이입되면 울면서 책을 꼭 잡고 읽었어요. 그 전까지 꿈이 뭐야? 하면 피아니스트!라던가 대통령! 하던 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작가요!

그때부터 쭉 저는 아무생각없이 장래희망에 작가라고 한 것 같아요. 아직도 초등학교 2학년때로 멈춘건지 꿈을 위해 노력한 것 없이 그저 꿈만 꿨어요.

작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동안 그냥 꾸기만 했던 꿈이 흔들려ㅆ어요. 나는 노력도 안했구나 내가 작가가 되고싶기는 한건가부터 글을 직접 쓰지도 않았고 공부하느라 이제 책도 못읽고있는데 내가 진짜 좋아하는게 맞고 잘하는건 맞는지 혼란스러웠어요. 

주위 대학교 주최 백일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친구들. 학원다니면서 배우는 친구들 보면서 너무 제가 뒤떨어진거 같고 한심했어요.

서점에 가서 책을 보다가 소설쓰기의 기초부터 나온 책을 샀고 읽는데 정말 가슴이 뛰는거예요.
책을 넘길수록 진짜 심장이 간질간질하고 음..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고백받았을때  그 느낌? 처럼 막 좋았어요.

오늘 한가지 알았어요. 전 글쓰는거 좋아해요. 기초도 탄탄히 익히고 책도 더 많이 읽고 필사하면서 작가님들 문체도 비교해보고..음 저 이제 노력하면 되겠죠!

작법 책보다가 시간가는줄 몰라서 벌써 새벽이네요. 평소 자는걸 제일 좋아해서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났는데..

그저 푸념글인데 책게라 죄송해요.. 오유 눈팅은 좀됐어도 가입은 얼마 안되서..
그리고 책게인 이유가 있어요!

몇년 뒤 저자에 제 이름이 적힌 멋진 소설을 들고 찾아올게요! 책게에 제가 쓴 소설 글이 있을정도로

그동안 혼란스러워하던게 풀리면서 지금 이 뿌듯하고 두근거리는 기분에 어딘가에 푸념하고싶었어요.. 

비도 많이 오는 새벽이네요. 다들 잘자고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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