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오베에 주인구한 고양이 게시글이 올라와서....
고양이 까페에서 시간 때우고 있을 때 일인데,
뒤쪽에서 아저씨가 고양이랑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 감정표현을 전혀 모르는 아저씨더라구요.
딸내미가 오자고 해서 끌려온 케이스라고 해야하나.
고양이가 꼬리를 전력으로 휘두르고 있는데 눈치없이 계속 손가락으로 코 때리고 이마건들고....
화나서 막 물고 발톱세워서 때리는 데도 장난인 줄 알고 계속 괴롭히더라고요.
어 그거 고양이 화난거에요 오지랖 떨기도 좀 그래서 그냥 제 할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자리를 뜨고 테이블에서 고양이가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널부러져있더라고요.
뭔가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저씨가 막 괴롭혔어~?'
그러니까 저를 보면서 '니야앙-'하고 서럽게 울더라고요. 제 손에 머리비비고.......
허억.....
이래서 고양이를 키우는 거구나.......
....뭐 그랬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사진은 이따 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