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화점에 갔습니다 밑에 층에서 꼭대기까지 가야되서 엘리베이터를 탔죠

사람이 좀 있었고 약간 여유있게 서있는 편이었는데 다음층에서 일행으로 보이는 여자3분이 타시더군요 한분은 유모차를 끌구요 한분은 아기손잡고 있었습니다 한분은 짐담당. 그 애기 유모차인듯 비어있었구요

사람들이 조금씩 자리를 만들어줘서  약간 힘겹게 어찌 탔죠 그리고 나서 몇층 올라가다가 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멈추고 문이 열렸습니다

뒤쪽에서 사람들이 사이로 비집고 나오려는데 그 때 아기가 으앙 엄청 큰 소리로 우는 겁니다 저는 내리는 사람들땜에 옆으로 비켜주느라 아기가 잘 안보였는데요 사람들때문에 밀려서 놀랬나보다 싶었는데 

그때 사람들도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겁니다!! 진짜 순간 엘리베이터가 막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알고보니...문이 열리는데 아기가..문이 들어가는 그 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가...손이 끼어버린겁니다 

어떻게 아기손은 바로 뺀것 같은데 누가 뭐 어떻게 뺀건지 잘 기억도 안나구여 애기와 그 여자3분은 거기서 바로 내려서 애기는 괜찮은지 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그 아기 내리구 엘리베이터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정말 다들 놀래서 멍하니 있다가 정신차리고 그 여자 3명에 대해 다들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저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안전하게 아기를 가장 먼저 태워서 안쪽에서 보호해야되는데 어른들 먼저타고 아기를 문쪽끝에다 세웠다는게 정말 어처구니 없더라구요 

어제는 하루종일 백화점에서 아기들 보일때마다 자꾸 생각나서 무섭더라구요 그 아기만한 조카가 있어 조카 생각도 나구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 평소에도 아기에 온 신경을 쏟느라 엄청 힘드시죠 근데 정말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거 가슴깊이 세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