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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의 라면토핑
게시물ID : cook_141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io
추천 : 11
조회수 : 176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2/23 10:21:24
라면.
자취생의 한끼식사.
귀찮을때 해먹기 좋은 음식중 하나.

일반 라면은 지겹고, 이리저리 많이 추가해서 먹는데요.
제 토핑...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것저것 잔득 넣어서 먹어보는걸 좋아하는데, 
전 다들 이런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ㅎㅎ;;;;
이리저리 사족이 많으니 제 취향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1. 라면
각 회사의 기본 라면.
농x은 新X면,
삼x은 삼양x면, 
오x기는 진x면(매운맛강추)

개인적으로

농x의 경우 국물맛에 변화를 주지 않는 토핑. 
가장 잘팔린다고 하는데,기본 라면치고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면이 쉽게 안뿔고, 국물맛도 깨끗.
 하지만 국물의 개성이 너무 강한탓일까. 국물맛을 변화시키는 토핑과는 어울리지 않다. 계란도 풀지 말고 통째로 넣으면 좋다. 
추천 토핑은 풀지 않는 계란. 

삼x은 고기류
햄맛이 나는 삼양때문인가? 삼양은 미안하지만 내취향이 아니다. 가장 재고가 안떨어진다.
하지만 스팸에 가장 어울리는 라면이라고 생각한다. 
단단한 어묵(일부 어묵은 물에 들어가면 뿔어...-ㅁ-), 햄 등을 넣으면 느글느글할것 같지면 시너지가 좋다.
생각해보니 햄이랑 어묵을 사놓고 재고가 남을 리가 없잖아!!!
추천토핑은 햄, 소세지, 어육소세지, 어묵, 스팸 등등 육식

오x기는 국물맛을 변화시키는 해산물 토핑
솔직히 오리지널로 먹기에 3사 중 가장 안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토핑이랑 시너지가 쩐다.
쉽게 불어나는 면이 평상시에는 최악이겠지만 국물맛을 내는 토핑과 함께 어울리면 면에서 캬아!
그래서 재고가 쑥쑥 떨어지는 라면.
추천 토핑은 오징어, 낙지, 꼴뚜기, 생새우, 건새우, 멸치, 김, 다시마, 가스오부시. 조개, 홍합, 게

내가 섬마을 출신이라 해산물에 익숙함.

2. 야채
라면에 야채라니? 라는 분들이 있겠다. 건강챙기기 용으로 하나둘씩 넣어봤는데(라면을 애초에 먹지 말았어야지 !!! ㅋㅋㅋ) 맛있는걸 고르게 됬다.

당근, 양배추, 양파, 고추, 대파, 마늘

당근, 양배추는 채썰어서 냉장고에 밀봉해서 보관하면 오래간다.
양파,고추, 대파,는 채썰어서 냉동고에 보관하면 오래간다.

당근과 양배추는 단단한 채소로 익는시간이 쫌 걸린다. 촘촘하게 채썰어서 넣는게 아니라면, 면을 넣기 전에 먼저 넣어주는게 좋다. 촘촘하게 썰었으면 같이 넣어도 무관. 딱딱한 식감을 원한다면 면을 넣을때 넣어라. 마지막에 넣는건 비추. 국물에 맛도 안나고, 생야채 씹는 사태가 생긴다.
당근과 양배추를 라면에 넣으면 단맛이 난다.

양파.
양파는 냉장, 냉동보관 둘다 괜찮은데, 양파는 단단하지 않고 수분을 쉽게 잃어 냉동보관 하고 있다. 채썰기/다지기? 2가지 용으로 잘라 보관해 두면 용도에 맞게 사용가능하다. 냉동한 양파는 생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므로 샐러드 등에 사용할때는 냉장을 쓸것. 라면에는 채썬것을 사용한다. 라면에 넣으면 단맛이 나온다. 식감과 국물에 따라 면넣기 전, 면넣을때 둘중 선택해서 넣는다.

고추 
채썰어서 냉동고에 보관해 둔다. 장식용이 아니라 국물내기 용이기 때문에 면넣기 전, 면넣을때 넣는다. 매운맛이 난다.

대파 
뿌리, 흰색, 녹색 3가지부위를 잘라 냉동고에 보관해 둬서 사용한다. 대파라면 만들때를 제외하고 나는 면넣기전, 면 넣을때 넣는다.
마지막에 넣으면 국물에서 대파의 시원함이 나지 않는다.

마늘
다진마늘보다 마늘을 편으로 잘라 쓰는 경우가 많다. 향과 매콤한 맛, 그리고 해산물의 비린맛을 잡는데 쓴다.

양파, 당근, 양배추를 많이 넣은 경우 야채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밍밍해 질수 있으므로 물을 애초에 적게 붓던가. 아니면 정량대로 붓고 고추가루를 뿌린다.

야채는 뭘 넣어도 중박이상은 간다.(깻잎제외 쌈채소 제외, 특히 상추,치커리 넣지마라-_- 과일도 넣지마라. 토마토는 과일아니다. 토마토는 그럭저럭 괜찮았음)


2. 유제품
우유, 치즈, 버터, 생크림

우유라면은 보통 야식으로 많이 먹거나 유통기간이 지나 맛이 갈랑말랑 하는 우유가 남았을때 쓴다. 보통 물을 50ml-100ml 정도만 넣고 나머지를 우유로 채운다. 우유 조금 넣으면 밍밍함. 그렇다고 우유 100프로로 하면 면이 이상하고 우유가 탄다. 우유라면은 기타 토핑을 추가하지 않는게 가장 맛이 있다. 

치즈.
비싸서 못넣는 치즈.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가 좋다. 비싼 치즈 넣지마라......(와인과 먹는다고 샀던 치즈를 넣었는데 무슨 치즈엿는지 몰라도 쉣이였음.) 모짜렐라 치즈 넣을때 해산물 넣으면 굳. 국물보다 면을 맛잇게 넣을때 주로 쓴다.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 많이 먹으면 마트에서 사지 말고 인터넷에서 구매하자. 신세계임. 모짜렐라치즈의 경우 냉동고에 두고 먹으면 오래오래 먹는다.

버터
내 사랑 버터. 가공버터 아니다. 식물성 버터아니라 동물성 99프로 이상! 외국산 무염버터가 내취향인데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워서 가염버터 쓴다. 가격은 그지 깽깽이면서 외국버터보다 꾸리지만 그래도 없는거 보다 낫다. 치즈가 면을 맛있게! 라면 버터는 국물을 맛있게!이다. 느끼할것 같다고 ? ㄴㄴㄴ 국물을 더 꼬소하게 만들어 준다! 인터넷에 보니 버터라면 살찐다고 뭐라 해놓았던데 슈범 그럼 왜 라면을 먹어 ㅗ 계란 한개 칼로리나 버터 한티스푼이나ㅗㅗㅗㅗㅗ
햄류, 오뎅 토핑류 제외 궁물맛을 +1 해준다.
버터는 왕창왕창 쓰는게 아니라 한 티스푼씩 3-5g 씩 쪼금쪼금 쓰다 보니 가장 작은 용량 유통기간 안에 쓰는 것도 벅차다. 인터넷에서 대용량 사면 싸던데.... 다 못먹어서 눙물이 난다.

생크림
걍 크림 라면 스파게티. 맛 + 5 인데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칼로리가)
이경우 생크림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스프를 덜넣는 센스가 필요하다. 
나도 생크림 유통기간 안지나면 이거 안한다. 근데 맛있엉. 
가당 생크림 말고 무가당 동물성 생크림(휘핑 안한거) 써야 한다.

추가.
요거트, 크림치즈 넣지 마셈. 요거트는 맛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내취향 아님. 요거트 넣고 딱 생각이 '아 술집근처에서 많이 보던거다' 였음. 시큼한 맛과 매콤한 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가 잘된다고(친구) 하는데 일단 보기에.....
크림치즈 냉동고에 있어서 넣었는데. 아 내 비산 크림치즈. 차라리 빵 만들어 먹을걸

3. 육류
솔직히 육류를 잘 안먹어서 도전해 본게 적다.
일단 돼지고기가 남아 있을리가없고
소고기는 자취생이 사먹을 리가 없고
닭고기도 닭가슴살 빼고 남아 잇을리가 없고
남는건 햄. 계란

스팸이나 햄을 라면에 넣으면 부대찌게가 된다.와우. 솔직히 스팸이랑 햄은 어디 들어가도 은총이다. 들어가서 맛없으면 그걸로 상줘야 한다.
닭가슴살의 경우 뜨거운 궁물과 만나면 퍽퍽함이 3배!
역시 닭가슴살은 냉장해서 미지끈끈~차가운채로 쌩으로 먹는게 가장 맛잇다. 라면에 안넣는다. 개 퍽퍽

계란은 뭐, 가장 일반적인 토핑이다. 
라면과 계란을 먹을때는 보통 3가지 방법으로 함께 먹는데
풀어서 라면에 넣기
풀지않고 라면에 넣기
따로 라면+참기름
이다. 각각 또 익히는 정도가 다른데. 라면+참기름의 경우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0분-1분정도 돌린뒤 면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임.
난 절대 계란을 풀어서 먹지 않기 때문에 풀어 먹는 얘들이랑 싸운다.
그리고 완숙으로도 먹지않고 반숙으로 먹어서 친구들끼리 가면 내가 라면만들어 준다.


4. 해산물
부모님이 섬에 사셔서 해산물을 잘 챙겨주신다. 어릴때부터 해산물을 많이 먹었고 그래서 해산물이 많다.
고향의 특색 때문에 그렇지 배보다 배꼽이 커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1월달에 부모님이 쭈꾸미를 잔득 보내줬는데, 부모님이 보내준 쭈꾸미가 마리당 사천원 하던것을 몰랐던 나는.... 그걸 라면1개당 2마리씩 넣어 먹었다....(그리고 부모님한테 혼났지만 어제 또다시 넣어 먹엇다. 근데 개 맛잇어 ㅠㅠㅠ)


김. 다시마
다시마는 너구리에서도 쓰듯이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다. 그럼 김은 뭘까? 다시마 대용이다.
단 여기서 김은 조미 안된 생김을 서야 한다. 파래김, 돌김 다 괜찮은데 조미 안된, 즉 소금 안뿌려져있고 기름도 안뿌려져 있는 김을 써야 한다. 다시마에 비해 단맛이 나고 시원한 맛은 적지만 좋은 토핑이다. 단점으로 그냥 넣으면 국물이 더러워 진다.... 검은색 김이 막 떠다녀.. 김을 넣으면 김이 물을 먹어 버리고, 김에서 짠맛도 나기 때문에(아무리 조미 안된 김이지만 소금이 함유되어 있다) 물을 평상시보다 조금 많이 넣는 센스가 필요하다.

미역은 쪼금만 넣어라. 아주 쪼금. 내가 미역라면 먹다가 운적이 잇어서 그래. 쪼금만 넣으면 될거 같은데 미역이 참... 양조절하기 힘들지.... 특히 말린미역만 잇는데 말이여... 미역도 다시마와 유사하게 시원한맛!

족발, 보쌈은 안시켜 먹어도 회는 시켜 먹는 요상한 성격. 간간히 남을때가 있다. 기름기 적은 흰살생선 회를 넣어 먹으면 국물이 시원해!!!

조개, 홍합, 오징어,문어, 쭈꾸미, 새우,게
다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 두면 필요할때 꺼내 넣으면 꿀맛임. 조개, 홍합은 까서 국물과 함께 냉동고에 얼려놓고, 오징어, 문어, 쭈꾸미는 잘 손질하여 토막토막 내어 냉동고에 보관한다. 새우도 껍질을 까서 냉동고에 보관한다. 조개나 홍합,새우의 경우 껍질채로 넣어야 더 시원하다. 하지만 생물이 아니면 힘들다...ㅠㅠ..... 
게는 냉동은 살이 없다. 생물써라 생물. 나도 고향에서 갓 올라올때 몇번 해먹은게 다임,(부모님은 내가 된장찌게에 넣어 먹엇다고 믿고 있음...-ㅁ-;;)

건새우, 국물용멸치,가쓰오부시
육수내기. 육수 낸 물에 라면 넣어 먹으면 존맛임. 라면 1인분에 3-5마리 투척한것만으로도 겁나게 맛있어 진다.
가쓰오부시의 경우 면넣기 전에 제거해줄것. 먹어도 괜찮은데 나중에 물먹고 뿔고, 뭐...귀찮아지는게 많으...

어묵
어묵도 해산물일까... 암튼 국물이 달달해 진다. 근데 개인적으로 자주 안해 먹는 토핑이다. 요리 한번 하면 어묵이 남지 않아서...-ㅁ-;;;;

5. 기타
된장.
궁물이 구수해 진다. 굳. 

식초
국물이 깔끔해 지고 각종 비린내를 잡는데 특효인데 넣는 타이밍과 양 조절하기가 어렵다. 나도 감으로 때려 마추는데 간혹 남아 잇는 식초향에 눙물을 흘리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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