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도 18살때부터 완전히 틀어져서 제가 피해다니고 있고 고등학생 때 수업시간에 절대 자지도 않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누구보다도 폭망. 그 때까지는 겪어본 일 중 가장 충격적인 일이어서 매일 울고 힘들어하는데 지인으로부터 들은 넌 실패한 인생이야 한 마디. 처음으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도전했던 실용음악 학원을 열심히 다니다가 결과적으로는 어이없게 그만두게 되고 꿈을 완전히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계속 자책하다가 친구들도 부담스러워져서 모든 연락을 끊고 외톨이가 되었고, 대학도 억지로 다니다보니 의욕도 없고 다니는 것 자체도 너무 힘들고 스스로 왕따가 되었고 휴학만 2년째 아무 계획도 없이 무의미한 시간만 보내고, 적응을 못해서 전과했지만 그래도 적응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내 의견 하나 말하지 못하는 병신이 되었어요.
아무 능력 없는 날 갱생시키려고 사소한 것 부터 해내려고 도전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날보고 더 비참해지고,
정말 크게 결심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어떤 일 때문에 꼭 틀어지고 결국 안돼고..
의지가 없는 것도 없는거지만, 의지라는게 그래도 좀 더 어렸을 땐 생겼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냥 포기하게 되고 난 원래 이렇게 무능한 애니까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최근에 처음으로 대학교에서 친구같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 그 친구들은 아무 잘못없고 정말 좋은 애들인데.. 전 또 연락 끊고 말았어요. 어차피 복학하면 만날텐데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고... 왜 사람 만날 자신이 없을까요?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무서워요. 난 왜 이렇게 쓰레기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