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애를 연달아 두번이나 하고
처음은 힘겨움에 못이긴 내가 밀어내고
두번째는 상대가 힘겨워져 밀어내니까
내가 잘못된 것을 억지로 이끌어 온 건가 하는 생각마저들어요
사랑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나만의 이기심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겐 되도록이면 덜 힘들게하고싶네요
지금 나 스스로를 차분히 잘 정리하고
내가 나를 잘 받아들여 내 자리를 굳건히 지킬 때 즈음에
사랑하는 이와 만나고 싶어요
운명처럼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