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 로케렌 수비수 그레고리 메르텐스가 만 24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벨기에 축구계에 또 다시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로케렌 수비수 메르텐스가 사망한 것. 그는 지난 주말 KRC 헹크와의 리저브 팀 경기에서 25분경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고, 화요일 벨기에 의료진은 수술을 시도했으나 합병증이 발생해 더 큰 곤란에 빠졌고, 결국 현지 시간 30일 오후 4시 30분경 가족의 동의 하에 생명 유지 장치를 끄기에 이르렀다.
그는 선수 경력 내내 단 한 번도 심장 쪽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시행하는 건강 테스트도 정상적으로 합격했다고 로케렌 측은 전하고 있다. 즉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였기에 한층 더 주변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미 벨기에 축구계는 지난 1월 10일, 만 20세의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주니오르 말랑다를 교통사고로 잃어야 했다. 이에 더해 메르텐스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연달아 비보를 접해야 했다. 두 선수 모두 벨기에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들이었다
메르텐스의 사망 소식에 에당 아자르의 친동생이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뛰고 있는 토르강 아자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편히 쉬기를 그레고리 메르텐스. 24세는 너무 이른 나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볼프스부르크 에이스 케빈 데 브뤼네 역시 "내 친구 그렉(메르텐스의 애칭), 명복을 빈다. 너무 빨리 떠났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