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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9월에 미국금리인상은 하겠네요.(텍스트 압박)
게시물ID : economy_14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여행러
추천 : 11
조회수 : 145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8/09 23: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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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랬동안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FOMC에서 금리 인상의 지표로 삼겠다고 한 두 지표는 바로 실업률물가입니다.
즉, 어느정도 실업률과 물가의 회복세가 보인다고 판단될 쯤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죠.

소비자물가.png

첫번째 그래프가 소비자 물가입니다. 보시다시피 연초에 주춤했던 CPI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왜 물가가 오르는 것이 좋냐? 라고 물으실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상적인 경제상황은 약간의 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보단 디플레이션이 더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느정도 물가가 상승구조로 접어들어 갔다는 자체가 미국의 경기회복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실업률.png

두번째 그래프는 실업률입니다.

한눈에 봐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시간으로 7일 7월달 실업률이 발표 되었습니다. 자세한 지표는 기사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07/0200000000AKR20150807159051071.HTML)
요약하면 금융전문가들 예상인 22만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1만 5천개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목표치는 5.0%이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가지 지표만으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남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어느정도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6월달에 미국은 금리인상을 보류해버렸기 때문이죠.
FOMC나 FRB가 로봇도 아니고 일정 지표가 숫자가 맞다고 금리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집단이 아니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한거죠.

그럼 6월달로 시간을 옮겨서 6월달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지표의 상승
2. IMF의 금리인상 유보 요청
3. 그리스 등 외부악재

제 시각에서 봤을 때, 이 세가지 이유는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요지표 상승이라고 해봐야 큰 차이가 없었고(그래프 참조),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달 잠시 올랐다고 금리인상을 미룬건 말이 안되고, 미국이 자기들 필요에 따라 IMF의 권고나 그리스 외부악재 등은 깡그리 무시가 가능한 국가라는게 가장 큰 이유지요(언제부터 미국이 주변국 눈치봤다고..)

제가 봤을때, 경쟁국들의 경제 호조가 더욱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유로존 양적완화로 유로화 국가들의 경제회복이 어느정도 이뤄지면서 유로존이 힘을 찾아가는 상황이었고(...는 일주일도 안되서 그리스 디폴트 크리;)
일본의 (표면적인)성공도 한몫 했겠구요. 그리고 중국 역시 성장률 하락은 예상됬으나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즉, 금리를 올리면 경쟁국들과 산업경쟁에서 급격하게 밀릴 가능성 때문에 미뤄놓은 것이라고 봅니다.

6월과 9월의 가장 큰 차이가 벌어지는 건 바로 지표의 차이가 아니라 외부환경의 변화에 있습니다.

유로존은 실낱같은 회복세를 그리스의 디폴트가(7/1) 완벽하게 날려주셨구요(브렉시트 문제도 있긴 하지만 영국 총선이 5월에 있던걸 감안하면..)
중국은 증시 크리를 맞으면서 (7/27) 올해 예상 성장치인 7%를 달성이 가능할지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금융이든 실물이든 미국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국가가 없는 셈이죠.

물론, 다음 금리 인상시기까지 중국이 자국 경제 시스템을 다잡을 가능성도 있고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두 곳 다 오랫동안 안고있던 폭탄이 터진 문제라 사실상 1달이란 시간동안(FOMC 9월 회의 16~17 예정) 해결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전 그래서 9월 금리인상을 사실상 90%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FOMC에서 고려 할 변수는

1.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
2. FRB의 이득
3. 신흥국들에 대한 배려(?)
정도라고 봅니다.

1번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약 40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중국이 이 문제를 잡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유는 기간이 너무 짧기도 하지만 지표 조작논란부터 폭락 조작논란이 나올정도로 이미 중국증시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http://www.epochtimes.co.kr/2015/08/%EC%A4%91%EA%B5%AD-%EC%A6%9D%EC%8B%9C%ED%8F%AD%EB%9D%BD-%EC%A1%B0%EC%9E%91%EC%9D%B8%EA%B0%80-2/) 이런상황이라면 개인투자자들의 유출이 안되면 다행인 상황이죠.

2번은 좀 특이한게, 미국의 경제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FRB의 경우 미국정부 소속이 아닙니다. 당연히 FRB산하인 FOMC역시 마찬가지구요. 물론 이사진을 미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에서 승인하지만 사실상 형식적 절차구요. 즉, 이들이 생각했을 때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방향이 유리하다면 금리인상을 안할겁니다. 정부나 국가의 이해관계랑 상관 없이 자기들의 이익(아마도 금융계)에 따라 행동할 조직이죠

하지만 이들에게도 금리인상을 하는 쪽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금리인상을 하게되면 중국은 물론이고 신흥국들에게 엄청난 타격이 가게 될 수 밖에 없고, 여기서 망하는 국가, 그리스처럼 디폴트 선언하는 국가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금융계에서는 안정적인 시장보다 격동하는 시장이 수익을 벌어들이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마다할리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3번은 이런 피해를 볼 신흥국들에 대한 배려가 넘쳐서 FOMC에서 미국의 국익을 해하는 한이 있더라도 금리를 동결한다....는 시나리오인데
절대 이런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제 손모가지를 걸수도 있습니다.

남은 40일간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된다면 또 엄청난 태풍이 오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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