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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써글 길냥이들...
게시물ID : animal_141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희™
추천 : 16
조회수 : 187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9/22 0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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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사도 안되서 일찍마치고 아는 형이랑 간단히 밥겹 소주 한잔하고 들어오는길....
 
대문에 길냥이 3마리 (성묘 1 아깽이 2)발견...
 
집에 들어 가는 길에 술이 모잘라 맥주와 안주로 냉동 닭강정을 렌지에 돌려 들어가는데 딱마주친거임....
 
날 보자마자 귀신 보듯 도망가다 내가 냐옹하면서 봉지에든 닭강정을 부스럭 거리니 손이 안다을만큼 떨어져 날보고 대기중.....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듣고 그자리에서 나만 보고 있는 냥이들....
 
근데 닭강정을 그냥 주려고 했으나 오늘산게 "숮불 닭강정 아찔하게 매운맛" 이였음 ....
 
일단 꺼내서 한입 먹어봤는데... 이건아니였음
 
내가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운맛이 올라 오는데 저냥이들 먹으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고 일단 집으로 들어옴..
(집에 저번에 개냥이 주다만 훈제 칠면조가 있는지라.......)
 
훈제 칠면조를 들고 나오니 아직도 그자리에 대기중....
 
손바닥만큼 남은 칠면조를 찢어서 던져줌... 길냥이라 그런지 물고 사라졌다가 다먹고 다시옴... 
 
그렇게 칠면조가 줄어들쯤에 무슨생각이였는지 만지고 싶다....라는 생각에 빠져 마지막 남은 칠면조를 북북찢어 손바닥위에 올려 놓고 대기중...
 
예전에 "동물농장"에서 본게 있어서 시선은 냥이 쪽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있었음...
 
안보고 있는데 오는듯 소리가 들리니 더 긴장.....
 
"아야~~~~~~~~~~~~" 
 
이넘들이 바닥에 떨어져있던 칠면조는 그냥 잘먹더니  내손위에 있던 칠면조는 발톱을 새워 한번 쳤음....살짝 스크레치 정돈데 피남....
 
피도 나는둥 마는둥이긴 하지만 그래도 피봤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괘심해서 남은 칠면조를 북북 찢어서 한쪽에다 두고 집에 들어옴..
 
분이 풀리지 않아서 집에 먹다 남은 오징어채도 두고 왔음...
 
아직도 분이 안풀림....
 
 
 
출처 나나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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