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명사】 실속 없이 과장되게 부풀린 기세. 요즘 뭐만 하면 허세, 허세 하면서 손가락질이다. 그런데 요즘 통용되는 허세가 정말로 원뜻의 허세인지 그냥 배알꼴림인지 모르겠다. 남의 감정이나 소비, 생활을 보고는 그저 꼴보기 싫으면 '허세'라는 허울좋은 변명을 들어 욕을 하는게 요즘이다. 허세라고 욕을 먹는 것들 중 대부분은 허세라서 욕을 먹을 것도 아니고, 허세라고 욕을 먹을까 두려워해도 안된다.
허세를 안좋게 보는 이유는 두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자기감정의 표현에 아직 거부감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유교적 관습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생각을 말하는데에 익숙치 않아서일 것이다. 둘째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단순 이기심과 질투심때문일것이다.
나도 허세다 허세다 하면서 안좋게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뭐라고 남을 판단하고 지적질일까... 허세라며 손가락질 했던 사람들이야말로 꼴불견이라고 생각한다.
허세라고 욕먹을까 두려워 자기 감정표현이 줄어들면 안되고 자기 생활이 달라져도 안되고 소비 또한 위축되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