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마을버슬를 사람들이 많이 타서 줄이 길거든요 

그ㄴ데 어떤 아주머니가 갑자기 와서 제 앞에 서시는거에요

그래서 뭐지? 하다가 '저기요' 이랬더니 아주머니가

'네 앞에 스세요 나 잠깐 이앞에 있다가 왔어'이러더니 제 뒤에뒤에로 가셨고 거기서 어떤 아저씨가 끼워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그때부터 '하여간 젊은 것들이 더해 나 잠깐 저 앞에 버스 오나 이러고 보고만 왔거든 근데 줘기요~~!! 이러면서 하여간 지 애미애비가 그래봐라' 이러면서 뒤에서 뭐라뭐라 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전 몰랐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잠깐 여기 있다가 버스 오나만 보고온지 아닌지 

하도 어이없어서 뒤돌아서 째려봤더니

'뭐!!!! 눈을 똑바로뜨고 대드네! 어쩔건데! 니 애미애비가 그래봐라!!!!!!!' 이래서 제가 '그럼 (여기) 서세요 ㅡㅡ' 이랬더니 

'안서!!!!!!!!' 이러시더라고요 ㅡㅡ

오ㅏ 씨 미친아줌마구나 하면서 걍 앞에 봤는데 뒤에서 계속 ㅋㅋㅋㅋㅋ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보네! 앞으로 다른 사람이 그러면 그러지마!!! 지 애미애비가 그래봐라!! 내가 줘기요~ 할때부터 알아봤지!!!!! 싸가지없이!!!!' 이러고 소리지르길래 그냥 이어폰 끼고 볼륨 높였는데

생각해보니까 ㅋㅋㅋㅋㅋ

전 제 앞줄에서 그아줌마 못봤거든요? 

만약 줄에 서있다가 잠깐 버스 오나 안오나만 보고온거라면 자기가 서있던 자리로 돌아가면 되는데 

그아줌마는 분명 제 앞에 없었단말이에요 

그리고 만약 자기가 정말 그런 상황이었다면 아 저 원래 여기 서있었는데 잠깐 버스 오나만 보고왔어요 이러고 서있으면 되지 제가 '저기요' 하자마자 본인이 알아서 뒤로 가놓고는 

아니 다른걸 떠나서 제 애미 애비는 그런식으로 새치기 안한다고 하고싶었는데 회사 근처라 보는 눈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무시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