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백수가..
새끼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제가 잉여백수 주제를 알기에 기르려고 한게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어거지로 기르게됨..)
늦잠자고 일어나보니 뒷다리를 약간 절더라고요..
놀래서 가슴졸이며 막 살펴보는데..
오른쪽 발중에 발가락 하나가 더 긴거 같아요.. (원래 찹쌀떡같이 생겨서 두 뒷발을 한참동안 요리조리 유심히 보고 깨달음..)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발가락 한개가 탈골대서 발가락 한개가 길어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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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심장이 콩탁거리고 머리가 깨질거 같이 고민에 빠져있는데..
속도모르고 낮잠자고있습니다..
원래 얌전한 애라서 그런지 그냥 늘 그렇듯이 잠만자고..
저는게 애매해서.. 저는건지.. 멀쩡한건지.. 한 30분 유심히 돌아댕기는걸 관찰하면 분명히 오른쪽 뒷발 딛는게 부자연스럽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병원은 꼭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인이 고양이 뼈 다쳐서 병원가면 백마넌 우습게 나간다던데..
잉여백수주제에 백마넌이 어디씀;; -_- ;; (고양이를 안사랑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
"고양이 기르시는 분들 고양이 발가락 탈골되서 병원가면 병원비 얼마드시는지 아시나요?"
ps.
오늘 부랴부랴 찾아보니 고양이 발톱 안자르면 발톱이 걸려서 발가락 탈골될 위험이 있다던데..
무지한 저는 이불같은데 발가락이 자주 걸려도.. 아직 새끼라서 발톱 컨트롤을 못하나 보다 생각했어요..
ps2.
아.. 진짜 내가 이래서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잉여백수라서 고양이 데려오지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난 분명히 반대했는데..
이놈들 내방에서 제우고 밥먹이고 씻기고 화장실 치우고.. 내가 집사하고이씀..
근데 애기 다치니까.. '괜찮은거 같은데 몇일 두고보자' 이러고 있으심..
현실적으로 나도 백만원 든다고 하면 흠.. 좀.. 과하다 싶긴 하지만..
멀쩡하게 잘사는 애기 데려다 평생 ㅄ만들어서 키울꺼면 왜 데려왔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고 화남.. (죄송합니다 화가나서)
아 무튼.. 이거 새끼고양이발가락 탈골되면 병원비가 얼마나 드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그리고 냥이 기르시는분들 발톱 끝에 안날카롭게 잘라야 한데요.. 전 이미 늦은듯..
아 진짜 반려동물 기르는거 저한텐 핵노취미.. 핵노적성..
ps3. 자세한 정보를 드릴려고 사진을 첨부했는데 얘가 촬영에 협조를 앙해줌..
나는 속이 터져죽겠는데 잠만잠..
찍을라고 자세좀 잡을려고 건드렸더니 카리스마 기지게..
핧는 틈을 타서 촬영드러감..
저발임 저발! 저기 가려진 오른쪽발!
고양이가 핧으면 따가움..
저발입니다
오른쪽 발입니다.. 근데 멀쩡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고..
저 발가락이 약간 길게 나온거 같아요 제생각엔.. 일단 걸을때 보면 디딜때 약간 접니다..
저도 두 발의 차이를 알기까지 오래걸렸습니다..
근데 탈골된 발가락으로 긁는거 되나요?? 긁던데..
사진찍을때 보니까 쓸데없이 멀쩡한거 같이 나와서 낚시성글로 오해할수있는데..
걸을때 유심히 보면 분명히 절어요..
근데 또 아프단 발로 긁어대니까 아닌것도 같고..
제발 멀쩡한거면 좋겠네요..
암튼 속타고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