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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쓰는 대대 레이더 통신병 썰. 3화.
게시물ID : military_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먹고파
추천 : 19
조회수 : 125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21 13:25:24

 작가를 꿈꾸는 한량이 쓰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썰.


 여자가 음슴. 음슴. 음슴. 음슴채. 첵. 음슴체로 가자.


 통신분과는 유선, 무선으로 나뉨. 

 유선은 빵차 메고 뛰고, rsc 치는걸 낙으로 삼고 무선은 992k 치는 걸 흥밋거리로 삼음.

 

(이게 빵차) 출처 :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7&no=6869



(요게 rsc) 출처 : 병무청 홈피



  

(요게 992k) 출처 :http://kr.gobizkorea.com/blog/kr_catalog_view.jsp?blog_id=HKCISALES&co_lang=1&group_code=&obj_id=936261


빵차는 패야전선이 똘똘말려 있으면 개토나오는 무게고 992은 그냥 자체로 토나오고. rsc는 저 안테나 부분 때문에 영 성가셨음.


근데 우리는 유무선 구분이 없었음. 다른 부대도 다 그런 것 같긴 한데 하여간 다함.

짬 없을 때는 빵차메고 줜나 왔다갔다 해야하고 짬이 높아 질수록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 

통신은 k-1을 받아서 장구류가 가벼워 보이는데, 미친 이 싀벌 것들 때문에 k-1 받은거지 k-2 끼고는 게머리판 접고도 저거 못맴. (사실 맬 수 는 있음. 근데 싀벌 그건 사람의 할 짓이 아님.)


우리는 레이더통신이었음. 포병에 하나씩 붙어있는 통신분과. 

TPQ-37 레이더반이라고 아래 있는 무식하게 큰 쇠붙이 자동차가 TPQ. 



(요게 TQP-37. 가까이서 보면 그냥 줜나 큰 쇳덩어리.) 출처 : http://blog.naver.com/molykyh?Redirect=Log&logNo=110024770103


이 놈이 포탄 쏜느걸 역탐지 하는 놈인데 이놈 기동시키는 게 레이더통신. 

tpq에 딸려있는 쉘터에서 레이더를 작동시키는 데 자세한 조작은 간부들의 목. 

대신 우리가 할일은 이놈이 원만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 


훈련 나가면 그때부터 통신이 줜나 바빠짐.


기초 기식 썰을 풀었으니 내 썰을 풀겠음.

 

썰 1화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military&no=1240&page=3&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240&member_kind=

 

썰 2화 :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military&no=1312&page=4&keyfield=&keyword=&mn=&nk=%B1%DB%B7%CE%B8%D4%B0%ED%C6%C4&ouscrap_keyword=&ouscrap_no=&s_no=1312&member_kind=


 이번 썰은 기밀문서 모아모아 포상휴과 받은 아름다운 분의 이야기임.


 군생활 하다보면 무조건 한 명씩 만나는게 po관심병사wer임.

 내가 상말이었을 때였을 거임.

 선임 하나가 관심을 지대하게 줘야하는 병사였음.

 좀 많이 관심이 필요하신 분이라서 보직이 '분리수거병'임. 

 우리 막사 뒤편에 대대 쓰레기 모아두는 곳이 있는데, 행보콴이 푼 돈 벌겠다고 폐지, 캔, 플라스틱 등을 분류해서 모으도록했음.

 처음에는 인원차출해서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관심선임의 몫이 됐음.

 주특기훈련이고, 대대훈련이고 같이 있으면 맨날 트러블만 일어나는 선임이라... 

 통신분과에서도 개 무시당하는 상황이었음.

 

 어느정도냐 하면 그 관심 선임이 병장인데 일병애가 약간 거드럼피면서 무시해도 우리는 눈감아 주는 급이었음. 대신 그 정도가 심하면 터치하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의 무시는 인정했음. 그만큼 사람이 많이 이상했음.


 하여간 주특기번호 9999의 분리수거관리병이 생긴거임.

 하루 종일 분리수거장에서 처박혀서 분리수거만 줜나 하는거임.

 사실 망고에 개꿀이긴함.

 분리할게 많으면 행보콴에게 인원차출 콜 때리면 일병애들이 scv처럼 가서 도와주는 구조라.

 그래도 우리는 그 사람이 꿀을 빨건, 망고를 때리건 우리랑 안엮인다는 것에 만족했음.


 근데 씨발. 그 인간의 기본 본성이 개 이기주의거든? 

 px에서 한번 사는꼴을 못보고, 심지어 같이 근무하는 후임에들 몰래 음식 먹다가 처걸려서 뻘쭘하게 웃는 놈임.,

 말로는 자기 동생 위해서 돈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안보는 곳에서 냉동 계속 돌려먹고 잡지, 그놈의 일본소설하고 뉴탑입을 줜나 삼.

 멘붕.

 그 동생이라는 인물을 만나보고 싶음. 그래서 묻고 싶음. 네 오빠에게 뭐라도 선물받은게 있니? 하고.


 하여간 이 무한이기주의인 사람을 분리수거장에 처박아 버린후로 우리는 안심하고 있었음.


 그러나 사건은 우리가 커버칠 수 없는 형태로 다가오고 있었음.

 다 알거임.

 간부 직위 직급 이름 조차 일단은 기밀로 간주한다는 것을. 


 사건의 시작은 이렇슴.

 수송부가 배차내역을 기록한 문서랑 몇 몇 부대마크 박힌 문서를 세절 안하고 버림. 

 그건 자연스레 분리수거장으로 흘러들어감.

 나는 상말의 여유로움을 부리다가 분리수거장에 가서 분리수거를 도우라는 퀘스트를 받은 상황이었음.


 관심선임 : 어? 이거 대외비인데.

 나 : 응? 수송부 애들이 실수했나보네요. 찢어 태워요.

 관심선임 : 이거 대대장 주면 포상줄려나?

 나 : 헛소리 말고요. 이리줘요. 일단 찢어버릴테니.


 나는 이렇게 말하고 그 문서 찢어버리고 줜나 열심히 분리수거를 했음.

 존나 '이거 주면 포상 받겠지?' 이 말하는 저 미친 선임을 보면서 소름 돋았음. 

 후임 잘못을 후벼 파는건 초반 몇번 이면 충분함.

 정신 못차리는 똘구면은 그 강도를 높게해서 지속하지만 솔직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20살까지 정상인처럼 살아온 애들임.

 적응하면 다 잘함.  

 그렇게 돼있음.

 근데 이 미친 선임은 지 포상에 눈멀어서 후임들 팔아 넘기려고 하는거임.

 같은 부대에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이니까 당연히 서로 보살펴 줘야 하는거 아니겠음?

 고작 60명 될까말까한 중대인데.

 거기다 병장이면 후임들이 크게 혼날 실수는 일단 자신 선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해결하고 따로 경고를 주는게 당연한거임.

 진짜 개 ㅄ인 놈이 있어서 그놈 줮대봐라하고 까는 경우 아닌이상. 

 길게는 2년 짧게는 몇 주간을 함께하는 가족인데 그 정도는 당연한거임.


 근데 나는 이 싀벌놈이 po관심병사wer였음을 잠깐 망각했음.


 일단 찢어버 버렸으니 아무 문제 없겠지 했던 나의 잘못이 컸음. 

 

 그 미친 선임새끼는 그걸 하나하나 모아서 테이프로 붙인 거임^^.

 

 그리고 대대장에게 총알 같이 가져갔지. 시발놈. 

 1편에서 말했듯이 우리 대대장님 사고로 진급 물먹은 좀 안타까운 분임. 사건사고에 진짜 예민하심. 

 그런분이 대외비문서를 분리수거장에서 발견했다는 소리르 들었으니 어떤 기분이겠음?

 

 -본부포대 집합!


 우리는 떄아닌 집합을 받게됐음.

 다들 무슨 일인가 얼타고 있는데 포대장님이 줜나 빡친 얼굴로 오셨음. (참고로 포대장님 개 좋은 분이셨음. 좀 fm 스러운 구석도 있었는데 사람이 참 좋으셨음.)

 포대장 구겨진 얼굴 보자마자 우리는 개 줮됐음을 느꼈음.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오는 의기양양한 관심선임.


 나는 포대장 손에 들려있는 누더기 종이뭉치를 보는 순간 '아 씨발'이 떠올랐음.

 

 포대장의 포퐁 연설이 시작되었음.

 그 후에 대대장이 잠깐 들려서 포퐁 연설.

 대대장은 그 선임을 치켜세우면서 잘했다고 하고 파워 포상.


 그리고.

 

 수 송 부 전 원 포 상 휴 가 삭 제.

 으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나 진짜 그때 내가 상말임을 감사했음. 수송부도 개 말년 몇명 있었고 내 윗선임 거의 없었음. 

 시발. 와...

 내 아랫놈들 일단 커버치면서 "그 미친 병신 관심병사가 벌인 일이니까, 우리 애들한테 뭐라 하진 마."라고 했지만...

 그 미친 관심선임이 통신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우리는 대역죄인 취급을 당해야 했음.

 

 다행히 중대 모두가 그 관심선임이 정상이 아닌걸 알고 통신에 대한 구박을 금방 멈췄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개 아찔함. 

 그새끼는 중대에서 자기보다 윗 고참이 없으니까 줜나 마음 편하게 일 벌인거지.

 

 그래.

 수송부가 배차내역을 세절안하고 버린 것이 잘못이긴해.

 혼내야 하지.

 간부에게 걸리면 욕먹는건 매 한가지지만.

 근데 이럴 수는 없는 법이지. 자기 후임들이 쳐 팔아서 중대 분위기 개 똥으로 만들고 포상 짜르게 하다니.

 병신이었음.

 그냥 그 자리에서 버리면 아무문제 없는 것이었는데.

 

 그후로 나와 내 동시, 작전계원 등등이 분리수거장 들리면서 그새끼가 혹시나 꿍쳐뒀을 모를 대외비를 찾아서 태워버림.


 원래 우리가 분리수거 착실히 해서 버렸거든?

 어차피 그 관심선임이 지원요청하면 우리 애들이 치워야 하니까. 

 근데 이번에는 존나 빡치는 거임.

 그래서 대대훈련 전날에 애들 시켜서 개 싀벌 오물덩어리 분리수거장에 투척.

 훈련간에는 인원차출 못하고 혼자해야하니까.


 아오.

 지금도 그 상판 생각하면 소름 돋음.

 사회생활은 엄청 잘할 것같음.

 아부의 제왕에 기회만 보면 매의 눈을 부리키며 낚아채는 인물이니.


 시발놈.


 취미로 썰풀기 하는데 은근 재미지네.

 이놈 수고했다고 생각들면 댓글이나 추춴 촘.

 사실 사람의 마음 구석에는 간사한 부분이 있어서 남들이 칭찬해주길 은근히 바람.

 나도 사람.

 ㅋ


 다음 썰은 나는 케나다에서 태어나야했어 관심병사 썰.

 내가 분대장 차고 일어난 일이라 멘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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