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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A님의 글에대한 소소한 반박
게시물ID : star_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on
추천 : 3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2/04 18:09:28
아이돌 때문에 다른 가수들이 죽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본문에 적으신 부분처럼 슈퍼스타K라던지 여러 부분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뿐입니다...발견했으나 그걸 키우는건 기획사죠...
실제로 슈퍼스타K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끈 인물들의 경우 데뷔 후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이돌의 형태를 띄지 않았고 대형소속사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이죠...
대형 소속사들의 관심은 아이돌 말곤 없습니다...
왜냐?? 지금 가요계에서 아이돌 말곤 장사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뭔가 선구자의 길을 가기엔 우리나라의 스타 양성 시스템은 너무 단기적인 결과물을 요구합니다...
대형 기획사 같은 경우는 많은 자본과 밀려드는 연습생 덕분에 오랜시간 공을 들일 수 있지만
소규모의 소속사는 그게 힘들죠...그러니까 아이돌 하나 만들어서 뜨지 않으면 그냥 망하는 겁니다...
소속사가 가수를 장기적으로 육성,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대형 기확사에선 관심이 없고 소형 기획사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그럼 지금의 가요계를 만든건 누군가?
IMF 이후 복합적인 이유로 음반시장이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몇몇 대형기획사들을 유지시켜 준건 아이돌 이었죠...그리고 그 아이돌들을 유지시켜 준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오빠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주는 학생들 이었습니다...
성인들은 넘쳐나는 공짜 음원들 때문에 음반을 소유할 이유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매체가 늘어나면서 음악 자체만을 위해 음악을 듣는일이 줄어들게 되죠...음악은 이동하면서, 혹은 게임을 하면서 듣는 수단 이상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실제로 예전엔 지금처럼 음악감상이라는 취미가 우스겟소리 정도는 아니었죠)
그러니 점점 비주얼적인 부분을 강조한 아이돌이 양성되고 주머니를 열지 않던 성인 남성들의 주머니까지 열리게 된겁니다...결국 한국 가요시장은 아이돌 천국이 되버렸죠...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심을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대중가요는 말 그대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이거든요...
하지만 사랑받을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지금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 글의 첫부분 처럼 슈퍼스타K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강승윤은 YG 연습생이 되어 버렸고 얼굴 잘생긴 존박은 연기쪽이 강한 소속사에서 오퍼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우리가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마저도 아이돌이 되버릴까봐 두려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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