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포메이션을 보니 반페를 원탑놓고 루니 펠라이니를 2선을 놓더군요

반페가 수비와 몸싸움을 잘해주는 피지컬적 타겟맨 스타일이 아닐텐데 어쩌려고 그러지 싶었습니다

차라리 펠라이니나 루니를 앞에두고 반페르시를 쉐도우에 갖다놓는게어떨까 싶었는데말이죠

 

어쨌든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고 전 그런 생각을 접었습니다

반페르시가 있으니까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군요 팀이 확 사는것같았습니다

 

[전후반 내내] 피니쉬 믿을맨

어떤위치 어떤자세에서도, 앞에수비가 있든말든 항상 위력적인 슈팅을 매우쉽게가져가는걸보고 정말 클라스가 다르구나 느꼈어요

확실히 반페르시가 어떤자세에서 볼을받아도 안정적인 퍼스트터치후 슈팅, 혹은 다이렉트로 슈팅을 가져가주니까

애쉴리영을 위시한 2선및 측면자원이 더 살아난것같습니다

윙어입장에서 완전한 돌파후 완벽한 크로스를 줘야한단 부담없이 어떤식으로든 볼을 중앙에 붙여놓으면 

반페르시가 알아서 피니쉬까지 가져간다는 신뢰가 형성된것 같았네요

그러다보니 그전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애쉴리영의 무리한 돌파시도후 차단당하는등의 모습보다는 돌파를 시도하다가 안될것같으면 수비를 앞에둔채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붙여주는 시도를 더 많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45분쯤] 연계부분 

반페르시의 빠른타이밍슈팅에대한 방비때문에 마크맨들이 쉽게 붙지못하고 주춤주춤하게되고

그렇게되니 볼소유도 쉽게 해결되면서 한템포 소유하면서 측면의 쇄도하는 발렌시아에게 벌려줄수있게되었고

마크맨들이 반페르시에게 붙어있는동안 발렌시아가 좋은공간을 잡아들어가면서 훌륭한 슈팅까지 가져갈수있게되었습니다

 

 

센터백이 펠라이니와 반페르시를 맨마킹하는와중에 웨스트브롬의 투볼란치가 서있는 위치에 주목해보면

반페르시에게 갈 땅볼패스의 길을 막기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2선의 루니에게 뻥뚫린 공간이 주어졌고 정말 마음놓고 때리는 장면이 나왔네요

이부분도 반페르시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반패르시가 퍼스트터치를하고부터 슈팅을 가져가기까지 텀이 있었고 마크맨이 충분히 슈팅각을 막아섰는데도 반페르시는 마치 앞에 사람이 없는것처럼 위력적인 슈팅을 가져가네요 보통의 경우 마크맨의 몸에 맞거나 마크맨을 의식한나머지 슛이 엄한곳으로 가게마련인데 저런장면이 많이나오는걸보면 마크맨을 앞에두고 때리는 훈련이 있나봅니다

예전에 안정환도 유럽에서 수비를 앞에두고 슛을때리는걸 배워왔다고 한참 매스컴에서 떠들던게 기억나네요

 

만약 반페르시가 시즌내내 몸상태가 좋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지울수가 없네요

제공권의 펠라이니와 어떤곳에서도 수비를앞에두고도 피니시를 해내는 반페르시의 조합, 그리고 2선및 측면의 루니 마타 영 그리고 캐릭...ㅠ

 

현대축구의 살인적스케줄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로테이션이 가능한 스쿼드와 그것을뒷받침해주는 메디컬팀이 필수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