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액수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가 저보다 한살 많은데 저랑 같은 나라에서 전 5년
얜 12년 살다왔고 그 친구가 올해 30살인데.....
(전 29살)
이번에 군대 가려고 귀국을 했는데
저는 예전부터 얘 많이 챙기고 힘들때 항상 격려해주고 카톡이던 보이스톡이던
힘들때 마다 대화 나눠 주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얘가 귀국하자 마자 몇일 지나서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저희 동네로 집구해서 왔는데 (썸탓던 사이 아니고 단지 진짜 친구예요)
13년 친구고 제가 얘 한국에 있을때도 맨날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얘가 이혼남인데 나이가 많아서 이제 군댈 가는데 그런것도 함께 엄청 걱정해 주고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셨다는데 온단 소린 안하고 자꾸 떨거지 일이라도 도와줄거 없냐 묻더라구요
그럼서 고마운 마음과 일단 아비를 잃은 자식의 마음으로써 섭섭한 마음이 같이 희비 하더라구요
내심 얘가 힘드니까 조의금 때문에 걱정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래서 그냥 와서 울 아버지한테 인사나 드려라 하고 왔을때 제가 아는 선배 오빠들을 다 소개 시켜줬어요
근처 사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요
저도 얘 한국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고 이 동네 아는 사람 없으니 잘 됬다 싶었는데 ,
조의금을 3천원을 내고 갔더라구요
뭐 솔직히 ' 3천원 ? 머지 ? 30살 넘어서 3천원 ? 흠.... ' 이란 생각은 했지만
전 그냥 친구고 액수보단 마음이니까 그냥 넘어 갔는데
그 다음날도 제가 소개시켜준 형들이랑 막 희희낙락 거림서 놀러다니고
자기 그 다음날 면접 본다길래 잘 봐라 라고 아침에 먼저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외국에 있을때야 보이스톡으로 통화한다지만
한국에서 핸드폰도 못맞출꺼 제가 아시는 분 통해서 중고인데 거즌 썌거로 맞춰 줬거든요......
근데 또 보톡으로 연락이 오는데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연락하지말자고 내가 닐 얼마나 걱정하고 너 힘들어 할때마다 같이 힘들어 해줬는데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저도 술김에 화내면서 말했는데.......
자꾸 마음에 걸려서.......먼저 연락을 해야 하나......... 라고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제가 먼저 연락하면 저 자존심이 너무 없는거겠죠 ?
그래서 제가 아는 선배오빠들한테도 이제 얘 챙기지 말라고 너무 괘씸하다고
어쩜 이럴수 있냐고 챙겨주지마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자꾸 신경이 쓰이내요........ 얜 지금 계속 혼자고 ...
곧 군대도 가야하고.......
좋아하는거 아니고 전 남친도 있고 그냥 얘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 자꾸 그런 마음이 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