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무엇일까요?
게시물ID : gomin_1414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ja
추천 : 1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23 04:58:01
옵션
  • 본인삭제금지
베오베 자존감 낮은사람을 위한글과 그 리플들을 보며 생각 해 보았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병원도 상담소도 많이 다녔었는데요,

제가 겪은 일의 객관화, 

상대방은 그때 왜 그랬는지,  

난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왜 그런 기분이었는지 등등 정리를 많이 해왔어요.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집은 동생이 아파서 어릴때부터 엄마가 동생과 꼭 붙어다녔어요. 

저는 동생은 아프니 어쩔 수 없다고 납득하면서, 

대신 나에겐 딸을 그렇게 원했어서 내가 태어났을때 정말 기뻐했다는 아빠가 있다고 위안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아빠는 딸을 원하지 않았고 제가 태어났을때 크게 실망했으며 저를 아들처럼 키우기 위해 노력핬다더라구요. 

물론 저는 아빠를 실망시켰죠. 여자는 아들이 될 수 없으니까요. 

그동안 저는 저를 아빠의 애정이라는 토대위에 세워진 빌딩으로 생각했는데,

그 토대가 갑자기 무너져버린다면 물론 빌딩도 무너지겠지만 그 잔해로 뭐든 다시 시울 수 있을거 아니예요?

그런데 애초에 그 토대가 없었다면, 과연 그 위에 지어진 빌딩은 존재하는거라고 봐도 되는걸까요?

저는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제가 그동안 시달려온 우울증의 근원에 자기존재불확신이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많은분들이 리플로 눈치를 끝까지 잘 봐라. 즉, 눈치를 본다는것에 눈치를 보지 말아라.  

그리고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사랑받는다. 같은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자기자신감이 아닌 자기존재감은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