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립 바르면 뭘 못 먹겠어요.
일단 맛도 느글느글해서 싫지만 컵에 자국 찍히는 게 너무 싫어요.
머그컵일 경우 박박 설거지하기 귀찮은 것도 하나의 이유인데
결정적으로 대학교때 자판기 커피 마시고 일회용 컵에 립스틱 자국 남았는데
그걸 본 남자선배들이랑 동기들이
야 저렇게 입술자국 내놓는 애들 보면 술집여자도 아니고 ㅋㅋㅋㅋ 하고 히히덕거리며 말하는 걸 들어가지고 약간 트라우마가.. ㅠㅠ
물론 그새끼들이 썅놈새끼 개놈새끼들이지만요, 잘 털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그 이후론 초콜릿 한 쪽, 물 한 잔을 마셔도 립 다 지우고 먹고 다시 발라요.
회사에서 믹스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컵에 립스틱 자국이 묻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싶어서 얼른 마시고 버려요.
사실 아무도 신경 안쓰자나요 ㅠㅠㅠ 저도 남의 립스틱 자국엔 아무 생각 없는데 제것만 그래요 ㅠㅠ
요새 물도 많이 마시려고 노력중인데
지우고 물 마시고 바르고 좀있다가 또 지우고 물 마시고 바르고
하루 종일 이러고 있으니까 입술에 자극이 돼서 그런가 입술색이 점점 하얘지는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립제품 빨리 쓰는 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얼른얼른 써버려야 더 많이 사 모을 수 있죠! (뼛속까지 뷰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