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올릴까 고민하다 아무리봐도
유머라 유자게에 올립니다
본인은 해운대거주자입니다
오늘새벽 친구들이랑 바닷가에서 술한잔걸
치고 바람도쐴겸 백사장으로 갔지요
한켠에 색스폰,플룻,오카리나등으로 연주하며
버스킹을하는분이 계셨습니다
밤공기도좋고 음악도좋고해서 주변에 앉아
감상을 했드랬지요
저희일행외에도 많은분들과 외국인관광객들
도 주변에모여 감상중이었습니다
그분이 김범수의 약속이라는곡을 색스폰연주
할때였네요
갑자기 경찰두명이 오더니 연주를중단시키고는
신고가들어왔다면서 신분증요구를 하는겁니다
저를비롯한 관객들은 이게무슨일인가 어리둥
절했고 곧 아주머니한분이 오시더니 막 그 공연
하시는분에게 이 새벽에 시끄럽게 하면 어쩌
냐는식으로 뭐라하시는겁니다
참고로 연주의 볼륨수준은 그냥말그대로 가까
이에서듣기에 적당한 수준이었구요
그 아주머니가 신고자였는데
알고보니 백사장앞쪽에 콘도가있는데 거기서
신고를 한거더군요
경찰이 공연자분 주민번호 연락처등을 적어가
더니 경범죄처리가 될수도있답니다
그렇게공연은 중단됬고 외국인관광객들은
이해할수없다는 표정들이었구요
해운대는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거기서 백사장에서 고성방가를 지른것도
아니고 악기로 전혀 시끄럽다는 느낌없이
연주하는데 경범죄라니요
외국인들 보기가 정말 부끄럽더군요
싸이가 빌보드 2위를하고해도
아직은 갈길이 먼거같은 우리나라 문화의식
수준인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