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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고양이
게시물ID : animal_141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란드
추천 : 13
조회수 : 1126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5/09/24 01:39:26


막 다른 분들처럼 가까이서 찍은 예쁜 사진은 아닌데요.
그냥 제 눈엔 귀엽고 웃겨서 올려봐요.


첨엔 그냥 집 뒷쪽 헛간에서 추운 날 새끼낳은 어미가 불쌍해 남는 밥, 고기, 생선같은 거 주기 시작했는데
5대짼가 6대짼가 대를 이어 찾아와 밥 달라고 기다리는 통에 부모님이 사료까지 사가셨습니당...
지금은 3대가 함께 밥때 되면 마당에 나란히 앉아서 불러요. 건방진것들같으니 ㅋㅋㅋㅋ


원래 통에다 담아줬는데, 그렇게 주니 경쟁이 생겨 조그만 새끼들은 제대로 못 먹는 사태가 발생해서
아부지가 생각해내신 방법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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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뿌려주면 흩어져서 먹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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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란히 앉아 평등하게 사료를 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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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붙이신 아부지가 이번엔 장난기가 생기셨는지 ㅠㅠ
애들을 일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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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붙이셔서 오늘은 2열로 ㅋㅋㅋㅋㅋㅋㅋ
제식훈련 성공이라며 아주 뿌듯해하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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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키우는 고양이는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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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남의 집 처마밑에ㅠㅠ
얘네는 아직 애기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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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담벼락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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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죠.
쥐도 잡아다놓고, 새도 물어다놔요.
부모님이 한달에 반 정도만 시골에 계셔서 제대로 못 먹고 살까봐 걱정했는데 나름 사냥도 잘 하나봐요.


근데 악독한 애들임.
한번은 좀 오래 집 비웠다가 내려간 날, 
문 열어놓고 차에서 짐 옮기는 도중에
마루에 올라와서 비닐봉지 뒤져서 몇만원짜리 한우덩어리 물고 도망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 술안주 ㅂㅂ....



출처 우리아빠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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