悠々たる哉天壤、
遼々たる哉古今、
五尺の小躯を以て比大をはからむとす、
ホレーショの哲學竟に何等のオーソリチィーを價するものぞ、
萬有の真相は唯だ一言にして悉す、曰く「不可解」。
我この恨を懐いて煩悶、終に死を決するに至る。
既に巌頭に立つに及んで、
胸中何等の不安あるなし。
始めて知る、
大いなる悲觀は大いなる樂觀に一致するを。
천지가 유유하고
고금이 아득하노니
나 오척의 작은 몸으로
이 큰 신비를 풀려한다.
호레이쇼의 철학은 이제껏 아무런
설득력을 찾을 수 없다.
만유의 진상은 오로지 한마디로 가로되
도저히 풀 수 없음이라.
내 이 한을 품고 번민한 끝에
죽음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미 바위 위에 서기에 이르러
가슴 속에는 아무런 불안도 없다.
내 처음으로 깨달은 바는,
커다란 비관은 커다란 낙관과 일치함이도다.
— 사세의 구(辭世の句) - 후지무라 미사오
사세구는 유언? 유서? 라는 뜻이에요. 어린 나이에 도쿄대를 갔댔나... 아무튼 굉장한 천재였고, 요절한 사람의 사세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