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같이 게임을 '잘'하는 거야 뭐 타고난 머리와 센스가 없으면 힘든일이니까 아무나 할 수 없다 쳐도
5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좀 즐기면서 하면 어떨까 네요.
죽을 수도 있고, 죽어도 어쩔수 없고, 게임은 게임이니까.. 라면서 좀 게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
시청자가 보기도 훨씬 편하고 전략도 좀 더 다양해질것 같은데
대체 뭔 분위기인지 다들 생존 못하면 큰일이라도 날것처럼..
특히 5화의 임윤선씨 플레이 보면서 그걸 많이 느꼈는데
개인적으로 임윤선씨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지만
게임을 너무 진지하게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ㅡㅡ;
강력한 우승후보였어서 자존심 때문에 그런건지..
만약 임윤선씨가 생존 자체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면,
시원하게 노홍철과 데스매치에서 1:1 맞대결을 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초반에 사람들에게 호감을 심어줬던 '신의를 지키는 캐릭터'도 끝까지 가져갈 수 있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뭔가 게임이 매번, 다수 연합이 누구 하나를 왕따시켜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나가서
플레이어들 모두가 감정적으로 위축되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이지만, 어떤 무리에서 배제된다는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사람을 위협하는 그런게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더 뒷맛이 좀; ㅜ
제작진은 시즌2의 이런 면이 엄청 매력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는 좀더 두고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