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친은 운전기사이십니다.

 

2년 전 고속도로에서 대형차량운행 중 차량 바퀴축이 파손되면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그로 인해 맞은편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차량과 사고가 나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징역1년2개월에 집행유예2년이라는 판결을 받았었습니다.

 

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고 하시던 일이 운전기사라 면허를 취득하고 얼마전 다시 대형차량 운전을 시작하셨는데

 

어제 뺑소니 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차량과 크게 충돌을 하였는데 그것을 모르고 주행을 해버린겁니다.

 

문제는 부친께서 어제 다른 차량과의 충돌한 당시의 기억을 못하신다는 겁니다.

 

주행을 하다 어느 순간 '어 차가 왜 이렇지?' 라는 생각을 하셨답니다..

 

당연히 보험 등록이 되어있고 사고가 발생했을때 보험처리하면 될 부분이었는데 기억을 못하시니...

 

사고가 난 그 도로와 그 당시의 기억이 그냥 사라졌다고 표현하시던데.. 이 부분을 어떻게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네요..

(2년전 고속도로 사고가 났을 때도 사건 당시의 기억이 손상됨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다른 차량에 탑승중이던 운전자는 신체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입원을 하였고, 아버지는 오늘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은 반년가량 남아있는 상태이며, 어떻게 이 일을 헤처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